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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10. 2024

엄마가 짜증 나요

차별

"대놓고 차별하고 악담만 해대는 엄마가 짜증 나요."

여학생의 고민이다.

차별의 결과는 무엇일까.

미움과 다툼이다.

(4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는 나보고 학원 그만두고 공장에나 다니란다.

돈 들여서 공부시켜도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오빠한테는 잘한다고 한다.

9등급이고 제일 잘한 과목이 5등급인데도 말이다.


나는 A 받은 과목도 있다.

그런데도 공부를 못한다며 구박이다.

오빠한테는 중학교 때 잘했다면서 기대를 한다.

엄마가 짜증 난다.


사연자는 엄마의 차별에 화가 날만큼 났다.

얼마나 허탈할까 싶다.

열심히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으니 화가 난다.

불공정한 시각과 대우에 폭발 직전이다.


차별로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특혜를 받으면 무능해지기 쉽다.

한 것에 비해 지나친 인정을 받으니 해이해지게 된다.

해이한 마음으로 방심을 하니 능력은 개발되지 않는다.


차별의 설움을 당한 쪽은 어떨까.

분발해서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차별을 당한 설움과 억울함은 가슴속에 한으로 남는다.

미움과 원망으로 악만 남을 수도 있다.


어떤 면으로 보더라도 차별은 해롭다.

사연자의 엄마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차별을 빨리 멈춰야 한다.

아들을 위해서도 딸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바로 멈추어야 한다.



문제가 문제인 줄 알면 해결할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기에 해결할 생각도 못한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 한다.

참는 것보다 고치는 게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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