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인생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수능을 2년째 준비하고 있는데 사람 사는 것 같지 않아요."
21세 수험생의 고민이다.
자신감 없이 막연한 마음으로 견디면 어떨까.
과정도 힘들고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다.
(11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학교 다닐 때는 정신적으로 방황을 많이 해서 공부를 포기했었다.
내 인생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어서 수능을 준비했다.
2년째 하고 있는데 올해가 마지막 수능이다.
대학에 가야 하는데 영 자신이 없다.
성인 ADHD가 있어서 집중도 어렵고 지능도 80대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
모든 관계를 끊고 공부만 하니 사람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하고 야단맞을 것만 같다.
사연자는 자신감이 조금도 없다.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사연자가 무엇을 해 보았을까.
해 보고 못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연자는 굳이 왜 대학을 가려하는 것일까.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어서라 했지만 과연 그럴까.
자신이 공부하는데 아주 불리한 조건인 줄 알면서 왜 어려움에 도전했을까.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잘하기 어려운 것을 해 보고 나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사실상 경험도 많이 없으면서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괜찮은 판단인가 말이다.
생각의 가닥을 제대로 잡아야 할 것이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대학에 가려 하는 생각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지능이 너무 낮으면 공부를 따라가기 어렵다.
대학에 간다 해도 계속 어려움 속에서 허덕일 수 있다.
인생에는 다른 길도 얼마든지 있다.
스스로 자신을 함정에 몰아넣는다.
괴로워하면서도 벗어날 생각을 못 한다.
그저 자신을 비난할 뿐이다.
과연 누가 괴롭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