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강아지가 암이라서 고통스러워하는데 항암치료도 확실하지 않아 고민입니다."
반려견이 아파 괴롭다는 사연이다.
생명은 소중하다.
사람이든 개든 생명은 소중하다.
(12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형편이 어렵지만 여유가 생겨 강아지 치석제거를 해줬다.
그런데 암이란다.
항암치료를 해도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약을 조금만 타도 먹지 않는다.
피 흘리는 강아지를 보면 고통스럽다.
수의사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내라고 한다.
치료비도 수백이 들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강아지가 안쓰럽다.
치료를 해서 나을 수 있다면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가능성이 낮다.
어떤 판단이 현명할까.
강아지니까 헛돈을 쓰지 말아야 할까.
돈과 상관없이 치료에 애쓰는 것이 맞을까.
심경이 복잡할 것이다.
먼저 기준을 잡아야 할 것이다.
강아지의 고통을 줄여주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만약 자신이 암에 걸렸다면 어떻게 했을까.
고통을 줄이고 싶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아지의 고통을 줄여주는 선택이 좋지 않겠는가.
병에 걸려 고통받는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건강할 수도 없지 않은가.
항암치료를 하면서 고통을 연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편안하게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중히 여기는 것과 집착하는 것은 다르다.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책을 생각해야 한다.
역지사지가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