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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2. 2024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지 헷갈려요

양면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의견을 듣고 싶어요."

20대 초반 여성의 고민이다.

감정도 양면이 있다.

감정에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12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자친구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3년 동안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5번 말했던 적이 있다.

이유가 권태기라고 했다.

아직도 나에게 잘해주는 점도 많긴 하다.


나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살갑지 않다.

근무환경이 바뀐 탓도 있겠지만 마음이 식은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남자친구 마음을 붙잡는 방법이 있을까.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그늘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다.

익숙해지면 관심이 덜 가기 마련이다.

계속 남자친구의 관심을 받으려면 사연자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예뻐도 눈에 익으면 계속 눈길을 잡지 못한다.

변화가 있어야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

사연자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새로운 매력을 개발하면 되지 않을까.

지금처럼 남자친구의 그늘에 안주하려는 태도는 곤란하다.


20대 초반에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일이나 취미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계발을 한다면?

스스로 매력이 넘치는 청춘이 되면 굳이 누군가의 관심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애정을 구하는 것보다 애정을 허락하는 것이 당당하지 않은가.


일방적인 관계는 식상해서 권태기가 쉽게 오기 쉽다.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관심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기대할 것인가.

자기 성찰과 계발을 열심히 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의존하는 순간 두 마리 토끼를 다 잃는다.



사물에는 양면이 있다.

감정에도 양면이 있다.

마음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어떤 면을 활성화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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