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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메드 Aug 31. 2022

코딩을 독학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하편)

확실한 목적을 정한 다음! 이제는 방법을 연구할 차례

목적이 잡히셨나요?

이제 차근차근 접근해봅시다. 

코딩을 독학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상편) 의 후속편입니다. 

https://brunch.co.kr/@dkeka320/4 편을 보고 오셨겠죠? 

아니시라면 긴 글이 아니니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보다는, 아직은 습관을 만들 때 입니다. 

이제 코딩이 익숙해질만한 습관을 만드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맡기자.

혹시 인터넷 커뮤니티를 평소에 하시나요? 

코딩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 중 하나는 커뮤니티에 녹아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언어나 기술을 배울 때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인파 속에 자신을 던지는 것입니다. 


안내서 1편에 보면, "원하는 목적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 에게 접근하라고 마지막 부분에 언급했었는데요.

이는 사실상 쉬운 방법이 아닙니다. 일단은 엄밀한 의미의 "독학"이 아니기도 하죠.

"취미"인지 "현업"인지, "게임"인지 "웹 서비스"인지 정해졌다면, "대기업","스타트업","창업"인지

정하셨다면, 보통은 해당하는 구역의 커뮤니티가 이미 존재할 겁니다. 

여기서 안내서 1에서 나온 "목적을 분명히 하라"라는 조언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각각의 선택된 목적들을 서로 교차하면 정확한 커뮤니티가 나옵니다. 


사이트 몇개를 실제로 보여드리면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예1) 취미 + 게임 + 창업 = (인디터) https://cafe.naver.com/indiedev


예2) 게임 + 현업 + 대기업 + 중소기업 = (게임잡)http://www.gamejob.co.kr/main/home


예3) 취미 + 게임 = (크금) https://cafe.naver.com/crazygm


어떤가요? 완전히 다른 3개의 게임 개발자 관련 커뮤니티가 나타났죠?

이렇게 본인의 목적을 정교하게 세팅해서 1~2개의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보세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개인 SNS도 괜찮겠지만, 제가 제대로 해보질 않아서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2. 오프라인 작업공간을 목적에 맞추자. 

집에 틀어박혀 있다보면, 우울해지고 효율도 나오지 않습니다. 

특히 집은 쉬는 공간인데, 책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으면 몸이 쉬는 타이밍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서 피곤함이 중첩됩니다. 


근처 카페라도 나가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가끔이라도 개발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연습과 공부를 진행해보세요. 판교, 가산, 강남 같은 곳이 보통 그렇죠. 


스터디도 좋고 학원도 좋지만, 저는 비추천합니다. 열정과 상황이 여러분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천운이고 멋진 인연입니다만,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모든 개발은 결국 협업이지만, 기본기를 쌓고 정진하는 것은 앞으로도 혼자서 해내야하는 숙제이자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타성에 젖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에만 노출 되는 것이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3. 체력관리를 하세요.

어찌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개발 적성자일수록 이 부분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개발과 프로그래밍이 익숙해질수록, 점차 성취감과 성장감이 주는 즐거움에 중독되기 쉬우니까요. 

아무리 취직이나 창업, 개인이 쓸 수 있는 요일이 한계가 있더라도, 공부나 훈련에 사용하는 시간에 

하한선을 두거나, 시간제한을 두세요. 앞으로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체력을 당겨쓰는 버릇이 들면, 언젠가 큰 일이 납니다. 느긋하게 문제가 주는 불안감과 막막함을

즐기는 단계가 빨리 올 수록 여러분은 지혜롭고 강해질 것입니다. 


3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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