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ㆍ저널 투자가
가볍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우주메리미.
이 드라마는 유치할 수도 있었지만, 무거운 인상을 남겼다.
겉으로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위장 신혼기.
그 안에서, 돈을 추구하고 그걸 목표로 살아온 이들에게 잔잔한 경종을 울렸다.
잔잔하고 유치하지만 진지한 울림을 남겼다.
돈을 추구하는 듯하지만,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
사업하고 열심히 일하는 중에도 결국 그 안에서 사람이 남는다, 는 메시지를 남겨줬다.
가볍게 스케치하며, 전개하는 그 방법에서
중요한 주제는 놓치지 않으려했다.
남녀가 만나, 사람들이 만나 돈을 추구하지만, 그안에서도 사람이 남는다는 그 주제를 여러번 곱씹게 한다.
결국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 과정에서 돈을 추구할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 남는 건, 나름 의문부호를 던지게 하지만, 돈 유무를 떠나 같이 해온 사람이 남는다는 상식적인 답변이 이 드라마는 깊게 생각케 해준다.
나만의 복잡한 해석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