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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버드Johnbird Mar 17. 2019

[커뮤니티 탐구생활] 커뮤니티 8년 차 사업가의 이야기

주식회사 컬쳐랩 대표 이부형 님 인터뷰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컬쳐랩의 대표 이부형이라고 합니다. 영어 기반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모임 관련한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 더불어, 문화, 영상 콘텐츠, 식 음료 등 다양한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고도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복합문화공간이자 깊이 있고 아카데믹한 자기계발에 맞닿아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2. 컬쳐랩 2층과 3층은 분위기가 다른 이유가 있으시다면?

 2층은 편하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이고 3층은 프라이빗하게 심도 있는 비즈니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3층 공간은 F&B 기반의 우리 음식에 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3. 커뮤니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25살 때 토익이나 기타 영어 스피킹 점수는 꽤 잘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한마디도 못했었죠. 스스로에 대한 괴리감은 있었지만 취업하는 데에는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직장인이 되고 대기업 건설사 해외 프로젝트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외국인과 바로 전화를 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막막했었죠. 속기도 해야 하고 미팅이 있는 날에는 회의록까지 작성해야만 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데 영어를 잘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도 탓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학원에 가려니 야근이 발목을 붙잡고 주말 근무도 잦은 편이라 영어 스터디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직장 근처에 있어 퇴근하고 시간 날 때마다 갔습니다. 생존을 위해 영어 커뮤니티에 발 담갔다가 시간이 흘러 어느덧 운영진이 되었고 커뮤니티의 매력에 빠져 현재의 컬쳐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4. 컬쳐랩 커뮤니티만의 장점이 있다면?

 인생을 열심히 사시는 회원분들이 많습니다. 단적으로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듯이 한 사람이 가진 가치는 백권 이상의 책이 모인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그런 좋은 분들이 컬쳐랩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함께 함으로써 서로 간의 인사이트도 얻고 돈 주고 살 수 없는 값진 간접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Q5. 커뮤니티의 힘을 느끼셨을 때가 있다면?

 직장인 시절에 미술관 티켓을 받아서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나눠준 적이 있습니다. 행사 당일 제 이름으로만 만 오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왔고 마지막 날에는 육천 명 정도의 인원이 방문했습니다. 관장님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님께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놀라워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놀랐었죠. 커뮤니티가 사람을 만나 성장하는 수준을 넘어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크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Q6. 회사생활을 하면서 커뮤니티를 병행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굳이 회사를 그만두고 커뮤니티에 올인하면서 현재의 컬쳐랩까지 확장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회사의 업무강도가 높은 편이라 매일같이 야근을 하곤 했습니다. 3년~4년 정도 그렇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병이 왔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휴직을 했습니다. 요양을 가려했는데 막상 회사도 안 다니고 하니 그 시간조차 아까웠습니다. 생각했었죠. 해외에 가서 영어 공부를 하며 요양을 하면 한 달에 2백만 원~3백만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에 생각을 하다 보니 그냥 이걸로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해도 한 달에 손실이 요양하는 것만큼만 나갈 것 같았습니다. 결심과 동시에 영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시작했습니다. 예상한 금액만큼의 손해가 매달 발생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손실이 난 게 힘들었고 그간 쉬지 못해 다시 만성피로증상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한 달 정도 운영진에게 커뮤니티를 맡기고 결국에는 요양을 갔다 왔습니다. 복귀한 후 전과는 달리 수익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커뮤니티도 전보다 많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렇게 운영진으로서는 8년 컬쳐랩으로 3년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7. 커뮤니티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모든 부분에 다 적용되겠지만 주도적이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도 교수님 바로 앞에 앉아서 질문도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면서 많이 얻어가는 것처럼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나 운동에 몰입하듯이 적극적으로 사람들과의 활동에 몰입한다면 재미도 생기고 커뮤니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도 훨씬 많아집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운영진으로 활동해봄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의 주도하에 커뮤니티를 운영하면 높은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생겨 더 많은 부분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Q8. 스타트업 관계자를 비롯한 기업이나 개인이 커뮤니티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개인으로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본인의 일에 몰입된 삶을 살다 보니 교류할 기회도 점점 적어져 소통의 단절까지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술자리 외에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트렌드도 공유하고 인맥도 넓힐 수 있는 찬스가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서비스 출시 초창기 때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이나 제휴를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와 커뮤니티의 결이 맞는다는 전제 하에 서로 간의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면 어떤 마케팅 수단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커뮤니티와 협업하는 회사들의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경쟁자들은 이미 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Q9. <커뮤니티 탐구생활>에서 특별히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싶으신 부분이나 기대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커뮤니티를 활용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사회적으로 커뮤니티가 어떤 부분에 좋은지 참석하시는 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존버드의 사적 질문!



Q1. 이부형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불가능한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사람. ‘이상주의적인 실천자’ 혹은 ‘현실주의적인 몽상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2. 오랜 시간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쌓인 회원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커뮤니티 운영진을 선발할 때 까다로운 기준으로 뽑습니다. 개인의 매력에 인성적인 부분까지 겸비한 사람을 우선합니다. 또한, 솔선수범하며 적극적으로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을 운영진으로 선발합니다. 좋은 사람들을 리더로 데려올 때 좀 더 건강한 커뮤니티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언행의 매너가 없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블랙리스트나 화이트리스트와 같은 내부적인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이러한 범주안에서 경고 혹은 벤을 시켜 인적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시는 분들은 변화할 수 있는 가이드를 드리고 그래도 맞지 않는다면 조기에 조치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진을 비롯한 구성원들 간의 밀착관리를 하는 것이 저희만의 노하우입니다.


Q3. 컬쳐랩의 미래 청사진은?

 컬쳐랩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면서 기회와 가능성을 발현할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려 합니다. 단순히 컬쳐랩의 프로토콜이 되는 게 아닌 저희가 만든 시스템과 인프라 안에서 많은 분들이 커뮤니티에 관한 실험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컬쳐랩의 인프라를 향 후에도 건전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고 지켜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더 좋은 커뮤니티 문화들이 생길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저희는 이러한 기준으로 컬쳐랩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Q4. 향 후 인생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세상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오면서 대기업 생활, 투자, 사업 등 다양한 활동들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까지 도달한 적이 꽤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사업들도 론칭해보며 많은 수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위 5단계 욕구 중 자아실현에 대한 것도 저는 끝낸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큰 욕구가 없었습니다. 곰곰이 걸어왔던 길을 돌아봤을 때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많은 걸 이뤘지만 내 남은 인생을 사회적으로 기여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커뮤니티는 제겐 그런 존재입니다. 나를 통해 성장하고 만족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컬쳐랩 행사 때 직접 서빙을 하거나 고객을 응대할 때 친절하다거나 음식이 너무 맛있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큰 기쁨이 느껴집니다. 천직이 집사인 것 같습니다.

간접적으로 내가 경험한 걸 커뮤니티를 통해 전달하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제 이름이 한자로 도울 부에 빛날 형입니다. 남을 도우면서 빛나라는 뜻입니다. 운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Q5. 부형님에게 있어 ‘커뮤니티’란?

 남은 여생을 걸어가야 할 길 




<함께하면 좋은 분>

1. 스타트업에서 사수 없이 고군분투하시는 분 
2.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준비하시는 분   
3. 커뮤니티를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   
4. 개인의 발전과 업무 역량 증진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시는 분   
5. 커뮤니티의 힘에 공감하시는 분   
6. 자유로운 분위기에 연사들과 소통하고 싶으신 분


신개념 취중 토크쇼 <탐구생활> 세 번째 이야기 :

개인과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탐구생활]


-행사 자세히 보기 : http://bit.ly/2TNsIbg


커뮤니티의 진화, 이제는 전략이다!

동아리, 소모임, 스터디 그룹을 넘어서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장이 된 커뮤니티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공유 경제 시대에서 스타트업과 개인이 커뮤니티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개인과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공략법에 대해 공유합니다.

비즈니스 또는 개인으로써 정체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스타트업 대표,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 트렌드 전문가의 경험을 통해
<커뮤니티 탐구생활>에서는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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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강연은 No!
연사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커뮤니티 탐구생활>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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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장소]
2019.03.28(목) 19:30~22:00 (3H)
컬쳐랩라운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6길 29 2층)

*주차 지원이 어려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안내]
선착순 50명
1Free Drink + 간단한 다과 제공
*만 29세 이상 성인만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 18,000원


컬쳐랩 매거진은 강남 복합문화공간 컬쳐랩에서 운영하는 문화 트렌드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발행인 | 컬쳐랩(@culturelaborato) 

글쓴이 | 존버드(@joh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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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탐구생활 #2] 커뮤니티는 악마의 열매다!? : https://bit.ly/2Fia0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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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탐구생활 #1] 요즘 애들을 알아야 산다 : http://bit.ly/2BRoP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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