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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시간 Sep 22. 2021

달이 운다

# 다섯 줄 다이어리 / 2021. 9. 22. 수요일


쨍했던 날씨가 추석이 되자마자 갑자기 돌변했다.

밤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를 퍼붓고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소원을 한꺼번에 쏟아내서 달도 감당이 안되나 보다.

그냥 큰 소리 내어 울기로 작정한 듯하다.

그렇게 시원하게 울고 나면 제대로 찐한 가을이 시작될 테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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