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없다. 웬만하면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나 또한 그들에게 마찬가지일 거고. 좋은 점을 본받거나 반면교사 하는 건 차치하더라도 그 이상의 관심은 두지 않는다.
가끔은 극단적일 때도 있는데 몇 달 동안 같이 일한 사람의 이름을 모를 때도 있다. 정확히는 모른다기보다는 애초에 처음부터 알 생각을 안한 게 맞다. 굳이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불필요한 데이터를 머릿속에 넣으려 하지 않는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의 연속이다. 매 순간의 선택들이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그 선택의 승률을 높이려면 주변에서 들리는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 불필요한 소음을 분별하고 초연해질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귀 기울일 건 본인 스스로가 하는 내면의 목소리뿐이다.
삶은 충분히 짧다.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호감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집중하기에도 부족하다. 굳이 타인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고 감정 소모와 시기 질투를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각자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뿐이고 그 이외는 모두가 들러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