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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영 Hwoyoung Choi Jul 31. 2024

기초 단어 (내 주변의 영단어)

Nov 12th, 2018

4년 전, 어떤 소설책을 읽는데, desensitize라는 단어를 마주했다.

뜻이 '탈감각화시키다'이다.

그 어려운 단어를 외웠다는 뿌듯함에 나 자신이 너무 대견스러웠다.

그리고는 단 한 번도, 그 단어를 볼 기회도, 쓸 기회도 없었다 ㅜ


나는 사실 단어를 잘 안 외운다. (죄송합니다.)

길은 잘 외우는데 외우는 걸 잘하는 편이 아닌 것 같다; 이름도 잘 못 외운다.

수능 공부를 할 때 단어공부가 제일 어려웠고 용어 외우는 게 제일 어려웠다.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공부도 단어 암기가 제일 힘들었다.


UCLA에서 검도부 주장이었을 때, 모든 훈련을 일본어로만 해서 일본어를 다 외워야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이틀 만에 모든 용어와 문장들을 다 외워버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상황이 있었다.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못하면 팀에게 피해가 된다는 생각, 그리고 항상 쓰는 단어들이라 빨리 외운 것 같다.


“자주 쓰는 한글 단어들부터 영어로 외우자”

고등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으면, 항상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한번 시켜본다.

그 어려운 수능이나 내신 문제를 잘 푸는 학생들도,

자신의 상황이나 자신이 매일 쓰는 단어를 영어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고교 단어들은 상당히 수준이 높다)

이유는 비교적 쉬운 단어(=많이 쓰이는 단어) 사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하고도 자신의 이야기를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슬픈 것 같다.

그런 상황을 탈피하려면 영어 일기 쓰기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주변에 있는 (책상 위, 가방 속, 매일 보는 것들 - 신호등, 사거리, 건물, 필통, 업무 관련 용어, 일상생활 등등) 단어들이 영어로 뭔지 한 번은 생각해 보고 외워보며 사전을 쓸 기회다.

영어 일기에 쓴 문장들은 스스로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그 문장을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머릿속에 빨리 정리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하게 된다.

 

둘째로, 취미와 관련된 용어들을 꼭 영어로 외워보길 바란다.

영어로 이야기할 기회 (여행, 면접, 친구와의 만남, 스터디, 언어교환 등)가 있을 때마다,

자기소개와 함께 취미 관련 이야기를 반드시 하게 된다.

그래서 취미에 관련된 인물, 도구, 방법, 특징, 그 분야의 용어 등을 외워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취미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나오는 질문도 미리 만들어서 문장을 만드는 것도 좋다.

How long have you done it?

What brought you to do that as a hobby?

How many times do you do that?

Who is your favorite person in that field?


또한, 매일 마주하는 일상, 업무나 학교, 생활 등에서 자주 쓰는 단어들을 외우면 자주 쓰기 때문에 자동으로 복습이 되어 빨리 외우게 된다.

다시 말해, ‘내 주변에 있는 단어’부터 외우고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사람들을 가르쳐보면, 생각보다 무슨 단어를 주어로 해야 하는지, 어떤 대명사,  지시대명사나 관사 등을 써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자신과 관련된 문장들을 통해 '쉬운 단어'부터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자!


나와 관련은 없지만, 새로운 단어를 외울 때는

억지로라도 꼭 자신의 상황에 그 단어를 집어넣어,

예문과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도 좋다.

대개, 15개의 단어를 외우면 5개 정도가 발목을 잡는 것 같다.

그런 단어들도 예문을 통해 외우다 보면, 그 단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단, 자신이 만든 문장이 맞는지, 좀 더 좋은 표현이 있는지,

동의어와 유의어, 반의어를 알려주고, 도움을 줄 분이 있으면 정말 좋다.  

AI와 하는 것도 좋고, 스터디나 학원에서 꼭 쓸 기회를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쓴다면,

빨리 외우게 되므로 빨리 밖으로 나가서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해 보길 바란다!

세상은 진짜 넓고 재미있다.

그리고 영어가 함께 한다면,

그 넓은 세상이 ‘나’의 놀이터가 된다!


You Can Make It If You Believe!

-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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