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7th, 2019
처음으로 영어로 된 수능형 문제를 마주한 나의 반응은,
읽지도 않고 "아! 어렵다!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다,,"였다.
이 긴 글을 학생들은 어떻게 술술술 풀면서 100점 받고 1등급을 맞을 수 있는지, 마법 같아 보였다.
사실 요즘은 국어 수능 문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제대로 읽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겁부터 먹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의기소침해지고 겁부터 날까?
항상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까?'라는 고민을 예전엔 나를 위해 했다면,
요즘은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한다.
처음 보면 얼마나 이 영어가 사람을 머리 아프게 하고 토할 것 같게 하고,
마치,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질까,,
생각해 보면, 어렵다=모른다 아닐까?
모르는 게 뭔지 채우다 보면, 좀 덜 어려워지고 점점 익숙해지면서 어렵지 않게 되고,
많이 하다 보면 쉬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어의 개념이 채워지면 꼭 학생들에게 '문장'의 개념을 채워준다.
알타이 제어의 어순: 주어 - 목적어 - 동사
영어의 어순: 주어 - 동사 - 목적어
그다음으로 학생들에게
알타이 제어 한글과 게르만어인 영어의 기본 원리와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고,
'구조'라는 '공식'에 단어를 대입하여 문장을 읽다 보면.
처음엔 도전할 수 없었던 문장들도
'단어의 뜻만 알면 다 해석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갖게 된다.
재수학원에서 공부할 때, 담임선생님이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셨는데,
나를 영어 천재로 만들어 주신다며, 매일 시키셨던 것이 있었다.
바로, 모든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접속사, 등을 찾아서 표시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 뜻을 다 찾은 후에, 한글로 해석을 하는 것이었다.
이 작업 중 신기했던 부분은, 각 단어의 품사와 뜻이 무엇인지 다 아는데,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1. 단어가 상황별로 뜻이 달랐던 것을 알지 못했었고,
2. 문장 구성요소에 따른 해석 순서를 몰랐던 것이다.
즉, 한글은 주어 목적어 동사의 순서로 글을 쓰는 반면,
영어는 주어 동사 목적어 순서로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해결 방법은 다름 아닌 '손가락으로 짚으며 해석하기'였다.
영어 단어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주어 목적어 동사 순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한글 해석이 어려워서 이해가 어렵지 않은 이상,
모두 해석이 다 되었다.
가끔 영어 인강 강사나 영어를 잘하시는 선생님께 배워온 독해 스킬을 쓰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한 독해 스킬들은 굉장히 과학적이며, 어쩌면 그렇게 해석할 수만 있다면
영어가 딱히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스킬'이라서,
기본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스킬에 감탄만 하고,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게 되어, 영어가 더 멀어진다.
다시 말해, 기본기를 익혀놓고, 그런 스킬을 적용한다면,
좀 더 문장을 빨리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스킬이 적용되지 않는 문장들도 있기 때문이다.
-2편에서 자세한 문장 구조 알려드릴게요!
You Can Make It If You Believe!
-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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