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30, 2019
내가 유학 생활을 시작했던 산타바바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키워서 어디에서나 쉽게 다양한 종류의 애완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도 애견인으로서, 애완견들을 보면 많이 반가워하는 편이다.
하루는 카페에서 공부를 다 하고 나가던 길에 카페 앞에서 골든리트리버를 봤다.
주인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동안 주인에게 눈인사를 한 후,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는데,
그 주인이 몇 가지 내게 어디서 왔는지, 학생인지를 묻고 나서
“Do you like dogs”라고 하기에, 영어가 서툴렀던 나는,
최대한 정신을 가다듬고 문장을 만들어 대답했다;
“I like dog!!!!!!”
정말 잘 대답했다는 생각에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는데,
주인이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가 표정 관리를 하고 나서 살짝 미소 지었다.
나도 웃으며 일어나 버스를 타러 가면서 사전에 “I like dog”이 무슨 뜻인지 찾아봤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배퉁시를 두들겨주고, 목을 만졌는데,,, 개고기라니,,,
너무 부끄럽고 어이가 없었고,,
또 그렇게,, 길고 긴 영어 울렁증이 찾아왔다.
명사에는 Countable Noun (가산 명사) 일 때와 Uncountable Noun (불가산 명사)라는 셀 수 있는지 없는지에 차이를 둔다. 그리고 몇몇 영어 단어는 둘 다 쓸 수 있으며, 가산 명사 일 때와 불가산 명사일 때 뜻이 달라진다. 간단히 말해 불가산 명사는 셀 수가 없어서 단위를 사용하여 세어야 한다. 항상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쌀 (Rice)인데, 우리는 쌀을 살 때, 쌀의 무게 단위로 구분하여 구매하고, 절대 몇 톨인지 세어서 사지 않는다. 또한, 운 (Luck)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도 운 한 개 두 개 세기보단, 운이 좋다와 나쁘다로 개념을 구분한다. 반대로, 영어에서 가산 명사는 '1개, 2개, 3개'처럼 관사와 복수형 어미가 붙어 표시한다.
이유는 뭘까?
영어는 페니키아 문명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상인국가였던 페니키아는 '개수'가 굉장히 중요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부이고, 우유와 물물 교환을 할 때, 우유의 양과 물고기의 마릿수를 비교해야 했기 때문에 개수를 세는 것은 중요했다. 또한, England 가 되기 전, 영국은 Kelton족이 살고 있었는데, 양과 같은 가축을 기르며 우유를 만들거나 털을 팔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양의 머릿수=나의 재산이었기 때문에 숫자를 세는 일은 일상이었고, 그로 인해 관사나 수량형용사가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Capital의 뜻이 국가의 수도, 교수형, 대문자, 그리고 '자본'이라는 서로 연관 없는 뜻들이 함께 있는데, 여기서 Cap이 '머리'를 뜻하기 때문에, 가축의 머릿수가 자본이라는 의미로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애매한 부분은,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로 둘 다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위에 말했던, 'I like dog'는 '나는 개를 좋아해'의 뜻이지만 불가산 명사로 쓰여서 '개고기'의 뜻이 된다.
마찬가지로, 'Fish' 또한 물고기이지만, 가산 명사이면 살아있는 어류, 불가 산이면 먹는 생선의 뜻이 된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가 'Paper'인데, 가산 명사이면 에세이, 신문, 증서 등의 뜻으로
'a paper'가 되고, 셀 수 없을 때는 'A piece of paper'라고 써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가장 헷갈리는 것은 'Hair'였는데, 우리가 떨어진 머리카락 (음식이나 컵에서 본)은 셀 수가 있어서 1개의 머리카락이지만, 'I got my hair cut'은 머리 전체의 모발들이라 불가산 명사다.
왜냐하면, 머리 자르러 미용실을 가서 머리 잘라하면, 목을 자르진 않고, 머리카락을 잘라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뜻이지만, 하나는 가산 명사 하나는 불가산 명사인 단어들도 있다.
'A view'와 'scenery' 같은 단어들이다.
여기에서 팁은, ''A job'과 'Work'의 관계처럼,
셀 수 있는 명사들이 축적되어 불가산 명사가 된다'라고 생각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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