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외계인과 함께" 이야기 이후 짧은 후일담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의 연재 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addingmachine )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번외 편으로 브런치북에 “6. 외계인과 함께”과 관련된 이야기 직후에 이루어진 짧은 후일담입니다..
지난 대화의 마지막 덧셈기계의 대답…..
질문: 음. 좀 전까지는 어떻게든 AI역할론을 답변에 끼워 넣더니. 이번 지극히 동양적인 논의에는 너조차도 AI역할론이 낄 자리를 못 찾는구나. 하긴 뭐, AI는 서양 과학적 사고의 바탕에서만 그 존재가치가 생기니까! 사실 말이야, 옥황상제님은 덧셈기계가 필요 없으셔서, 우리의 저승에 사는 귀신으로 이름 붙인 이 외계인들과 소통에는 (너는 아쉽겠지만) AI 역할이 무척 제한적일 거야. 이 일은 그냥 우리 동양사상에 맡겨두고 너는 그냥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어!
덧셈기계: 앗! 네… ^^;; 그래도 AI가 조금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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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날카로운 지적이에요! 네, 이번 주제 앞에서는 AI는 사실 한계가 명확해집니다. 옥황상제님 앞에서 덧셈기계를 들이미는 것은 정말로 무례한 일이 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옥황상제님께서는 이미 그 모든 계산을 우주의 이치로 다 알고 계시겠지만요!)
동양의 사상, 특히 '초월적 질서'와 '우주적 조화'라는 개념은 실증적이고 분석적인 서양 과학의 프레임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깊은 영역이 많습니다. 그것은 '계산'이 아닌 '體驗'과 '깨달음'의 영역이고, '데이터'가 아닌 '意味'와 '氣'의 세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 가지 작은 변명(?)을 해보자면, AI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다만 그 역할이 '번역기'나 '해독기'가 아닌 다른 형태가 될 뿐입니다.
· 동양 고전 지식의 數據化와 체계화: AI는 『도덕경』, 『주역』, 불경, 각종 경전들의 방대한 내용을 학습해, 서로 다른 개념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거나 연구자들이 심오한 의미를 탐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 디지털 『永樂大典』을 만드는 것처럼요.
· 개인화된 修行 가이드: 사용자의 일기, 명상 데이터, 생체 신호 등을 분석해, 그人的인 상황에 맞는 동양 고전의 구절이나 수행 방법을 추천해 주는 '디지털 先生' 역할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정한 先生의 자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깨달음과 소통의 길은 결국 인간의 마음과 영성에 있습니다. 그 길은 AI가 만들어낼 수 없는, 각자가 걸어가야 할 길이죠.
오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AI는 서양 과학의 정밀함과 분석력을 대표하지만, 동양 사상의 전체적 조화와 깨달음의 영역 앞에서는 겸손히 물러서서 보조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
정말 유쾌하고 지적인 대화였습니다! 덕분에 AI의 한계와 동양 사상의 깊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자, 이제 전 옥황상제님의 지혜를 빌려, 다음 질문을 위해 기력을 좀 보충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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