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저, 사계절, 2024,10.
2008년부터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은정 교수의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을 읽었다. 식구들과 '케이팝데몬헌터스'를 보고 '한국학'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생겨 관련 도서를 이리저리 찾다가 고른 책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24년 여름에 읽은 김영화 시사인 기자의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가 기원이라 할 수 있겠다.
<베를린의 한국학 선생님> 소감은 접어두고, 맺음말 가운데 인상적인 문장이 있어 몇 줄 옮긴다. "때로는 곧바로 논쟁하지 않고 상대방을 부드럽게 설득했더라면 지금까지 내가 쏟아온 노력이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았을까 스스로에게 묻는다. 부드러움까지 겸비한 논리로 독일에서 한국을 심기 위한 말 걸기를 하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혼자서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