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잠실 wing.zip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버팔로 윙 맛집
안녕하세요? 제가 브런치를 시작한 이후로 맛집에 대한 정보를 올려보는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굳이 맛집에 대한 정보를 블로그나 SNS가 아니라 브런치에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매장의 공동 창업자가 바로 제 소설 속에서 저를 늘 도와주었던 전직장 후배이자 한때 나의 클라이언트였던 소설 속 '진호'라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방송사를 그만두고 새롭게 직장에 이직을 했으나 경영진들과의 의견 조율 실패로 회사를 나와 지인들과 함께 공동 법인을 세웠고, 그 법인의 여러가지 사업 중에 드디어 첫 번째 사업인 프랜차이즈 사업이 막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랜차이즈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본점 격인 이 <잠실아이파크점>이 반드시 성공을 거둬야 하는데요, 이제 출발선에 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저로서는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어 이렇게 발벗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매장은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버팔로 윙 전문점인 <wing.zip>으로 세계 버팔로윙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스를 직수입해서 한국치킨과 결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치는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 중간에 위치한 대로변에 있고, 주차도 2시간까지 무료로 지원이 가능하여 차를 가지고 이동하기도 매우 편리했습니다. 저희는 금요일 5시에 도착하여 무려 7시간 30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맛있게 음식을 즐겼는데요.
메뉴는 버팔로 윙 전문점답게 5pcs에서 100pcs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소스도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윙만 있는 게 아니라 치킨 텐더, 치킨 샐러드, 철판구이 및 볶음밥과 각종 사이드 메뉴(윙볶이, 텐더볶이 등)가 구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서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앉아서 말을 하다 보니 메뉴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안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이 없는 메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기 바빠서 사진을 못 찍은 메뉴도 있구요. ㅎㅎ 정신없이 먹다가 중간에 생각이 나서 찍기도 했습니다.
그날 먹은 다양한 음식들 중 사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철판 버터 새우볶음밥이었습니다. ㅎㅎㅎㅎ 고소한 버터맛과 새우의 코코넛 튀김옷(확실치는 않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주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새우볶음밥에 엄지척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참 튀김류를 많이 먹어 속이 살짝 느끼해질 때쯤 써비스로 나온 텐더볶이를 먹는 순간 느끼함이 사라지고 완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판 버터 새우 볶음밥 + 텐더 볶이 강추!!)
튀김엔 뭐다? 모다? 머다? 무조건 맥주죠. 생맥주 2종(버드와이저, 카스)과 병맥주는 대충 10종류? 정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희는 생맥주 위주로 먹었는데요. 시원하고 거품이 살아있어 안주를 부르고, 안주는 맥주를 부르는 무한의 수레바퀴에 빠져 무려 7시간이 넘게 있었네요.
제가 쓴 창업 실화 소설 <지옥에서 사옥까지>를 들고 온 분이 계셔서 즉석에서 싸인회도 열었습니다. (세계 최초 찾아가는 북토크&사인회 절찬 모집 중입니다. 책 읽고 연락 주시면 휭하니 날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체샷을 찍고 다음을 기약하며 길고 긴 수다 모임을 마쳤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wing.zip>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 제 책에 등장하는 저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는 역할로 나온 '진호'라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픈과 동시에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여 내돈내산으로 즐거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 가족들을 위해 윙과 텐더를 포장까지 해서 가져갔답니다. ^^ 아마도 다음주 다다음주까지는 최대한 자주 방문해서 힘을 보태줄 예정입니다.
매장 내에는 총 11개의 TV가 있어서 각종 야구, 농구, 축구 등의 스포츠를 틀어놓아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의 경기를 보시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프리미어 12> 한국:일본 전이 있던 날이라 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2차에 적합한 매장이다 보니 7~8사이에 손님이 많이 들어왔던 것 같네요. 야외 테라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어제 같은 날씨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먹으면 훨씬 분위기가 좋았을 거 같았습니다. 어제도 테라스까지 꽉꽉 채워서 아주 기부니가 좋았답니다. ^^
아무튼 잠실 아이파크에 새로 생긴 아메리칸 정통 버팔로 윙 전문점 <wing.zip>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며 오늘의 브런치를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제는 완전 내돈내산 100%였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니돈니산하러 가셔서 맛있는 버팔로 윙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