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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최고의 취미] Part 1-1

Part 1. 투자가 최고의 취미인 이유(첫번째 글)

Part 1. 투자가 최고의 취미인 이유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고 느끼고, ‘투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이든 첫 시작은 어려운 법이고, 내 돈이 들어간 투자라는 행위가 마냥 쉽지만은 않다. 높은 수익을 내기는 당연히 어려운 것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들도 연 평균 수익률 20%를 넘기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투자’를 직업으로 삼지 않고 ‘취미’로 즐긴다면 누구에게나 최고의 취미가 될 수 있다. 취미로써의 투자는 재미있고, 금전적 이익과 심리적 이점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느꼈던, 투자가 최고의 취미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보려고 한다. 


-  투자도 취미가 될 수 있을까


① 최고의 즐거움, 쾌감을 준다

사람들이 취미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즐거움이나 쾌감이라 생각한다. 음악 감상이 취미인 사람이 우연히 나만 알고 싶은 가수를 알게 됐을 때, 미술품 감상이 취미인 사람이 미술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의 진품을 접했을 때,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이 지방의 허름한 숨은 맛집을 발견했을 때, 야구를 하다 홈런을 쳤을 때 느끼는 찰나의 쾌감이야 말로 취미의 매력이다. 투자도 실력이 늘면 다른 취미만큼 ‘맛’을 알게 되는 타이밍이 온다. 나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수익을 냈을 때의 쾌감은 다른 곳에서 느끼기 힘든, 수준 높은 쾌감이다. 나의 지적 능력과 신속한 판단력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실행력에 대한 보상이 숫자로 명확히 찍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는 지적, 심리적, 육체적 만족도가 매우 높은 취미라고 할 수 있다. 


② 실력을 연마하는 맛이 있다

취미라고 해서 놀고 먹는다고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취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난초를 키우듯 시간, 정성, 관심을 들여야 한다. 취미로써의 투자 역시 시간을 들여 지식과 기술을 함양한다는 면에서 결을 같이 한다. 악기 연주나 스포츠처럼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실수를 반추해가며 발전하는 맛이, 투자에 또한 있다. 투자는 ‘수익률’이라는 숫자로 명확히 본인의 레벨을 보여주는 지표가 있기에 스스로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③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잘 키운 취미 하나는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사람은 영원하지 못하지만, 손재주나 눈썰미는 영원하다. 일반적인 취미든 투자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 실력이 녹슬지 않는다. 일찍이 배워 놓은 실력으로 외로운 노년에도 벗을 찾기도 편하고, 때로는 혼자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④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하나의 취미라도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그렇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취미가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인다. 당연하게 투자를 잘 하는 사람도 매력이 상승한다. 말 한 마디 안하고 있어 몰랐는데, 주식이나 부동산 혹은 미술품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 하면 당신도 그 사람과 조금 더 친해지고 싶을 것이다. 이처럼 투자도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취미 중 하나이다. 


⑤ 타인과 자연스러운 이야깃거리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색한 타인과 만났을 때 마땅한 대화 주제가 없어서 민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취미는 좋은 대화 주제가 된다. 사업상 만나는 관계에서도 골프 이야기로 먼저 말문을 트고 가까워진 다음에 비즈니스 이야기로 넘어간다. 골프처럼 투자 역시 좋은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주식 투자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고, 일정 나이를 넘어서면 어느 자리에서나 부동산 이야기가 쉽게 대화 주제로 나온다. 많은 국민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과 어색하지 않게 대화할 수 있는 공통 화제가 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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