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처럼 작은 돈은 굴려봤자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 때 까지 기다렸다 하는 게 좋을까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투자는 더하기 게임이 아니라 곱하기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티끌에 티끌을 더하면 ‘티끌들’이 될 뿐이지만 티끌에 티끌을 곱하게 되면 먼지가 되기도 하고 모래가 되기도 하며 급기야 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작은 돈을 굴릴 줄 알아야 큰 돈도 굴릴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모으는 과정도 투자를 통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돈을 모으는 과정을 굳이 투자로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자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의 년 평균 수익률 20% 정도를 정기예금으로만 달성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은 지금은 은행 예금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한다면 결과가 좋을 리 없습니다.
돈을 모으기는커녕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만 남습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을 예금이나 적금이 아닌 투자를 통해 진행하면서도 잃지 않는 안전한 방법을 터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큰돈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으로 돈 버는 방법, 즉 투자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해서 번 돈을 아끼고 모아서 불리는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순서대로 거쳤다면 이제는 이 과정들을 모두 한꺼번에 해 내야 합니다.
돈 공부 까지 병행해 가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투자로 돈 모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투자로 돈을 모으는 방법’은 실 거주 집을 사는 것입니다.
돈을 모은 다음 그 돈으로 집을 사는 것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집값은 싸고 대출 이자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방법으로는 집을 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대출 이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사는 것 자체가 투자의 행위라 할 수 있으며 대출 원금을 갚아 나가는 것은 돈을 모으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를 통해 돈을 모으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내가 은행 계좌에 모아 놓은 돈의 가치만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은행에서 빌린 돈의 가치도 떨어뜨립니다.
예금보다 대출이 더 유리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투자로 돈을 모으는 또 한 가지 방법으로 배당주에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은행의 고객이 되어 저금을 하면 이자 수익률이 1%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은행의 주인이 되어 투자를 하면 배당 수익률은 4%가 넘습니다.
다달이 은행에 적금을 부을 돈이 있다면 똑같은 돈으로 매달 은행의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이 돈을 모으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럼 처음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는 점점 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금 형태로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의 형태로 바꾸어 모으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이런 생각이 든다면 돈 버는 직업을 갖기 위해 초중고 대학교 까지 무려 16년 동안 공부를 했던 것을 되뇌어 보고 돈으로 돈 버는 일을 하기 위한 공부 역시 적어도 몇 년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큰 돈을 더 크게 불리는 돈 공부가 아닌 작은 돈을 큰 돈으로 모아가는 돈 공부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제 투자를 두 개의 목표로 나누어서 이렇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작은 돈을 큰 돈으로 모으는 투자
2. 큰 돈을 더 크게 불리는 투자
그래서 결론은...
'작은 돈을 큰 돈으로 모을 줄 모른다면
큰 돈을 더 크게 불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