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 발을 내디디면 달라집니다
신영덕 님 | KB증권 WM투자전략부 IC팀 총괄
저금리 시대, 어떤 재테크 전략을 가져가고 계신가요?
오늘은 예금 말고 투자를 해보고 싶은 분, 이제 더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이 드는 분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금융권 전문가들이 찾는 탑티어 전략가, <2024 헤이조이스 머니스쿨> 연사 신영덕 님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신영덕 님 | KB증권 WM투자전략부 IC팀 총괄Q. 안녕하세요 영덕 님, <2024 헤이조이스 머니 스쿨> 연사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먼저 헤이조이스 멤버들에게 간단한 인사 말씀과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B증권에서 인베스트먼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신영덕입니다.
보통 우리가 자산 관리를 받을 때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에서 프라이빗 뱅커를 통해 조언을 많이 받지요. 인베스트먼트 컨설턴트는 프라이빗 뱅커와 함께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리뷰해 드리며 자산을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보다 적확한 투자 방향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Q. 2024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금융 환경에서도 투자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저희 팀이 속한 WM투자전략부에서 매년 투자 키워드를 제시해 드리고 있는데요. 2024년 상반기는 ‘Reboot AI stocks&Bonds Over Weight’의 약자인 ‘RAINBOW’ 전략을 꼽았습니다. 주식 쪽에서는 AI와 관련된 혁신테크 테마를 핵심으로 가져가고, 동시에 채권 쪽에도 비중을 가지고 가는 전략이지요.
무지개가 갑자기 반짝 하고 뜨는 게 아니라 긴 비가 오고 난 뒤 뜨잖아요. 앞으로의 금융 시장도 불확실성이 산재되어 있고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변동성의 파고를 넘어 무지개처럼 뜰 7가지 투자 테마를 꼽아 보았어요. 키워드만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AI·반도체, IT 혁신테크, 배당·퀄리티, 지역테마, 우량 크레딧, 고금리 해외채권, 장기국채 이렇게 7가지입니다.
Q. 구체적인 투자 방법은 나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게 짜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정확히 내가 어떤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투자 성향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충분한 현금 흐름이 있을 땐 장기적·공격적으로 투자하던 사람도 상황이 변하면 성향도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곧 실직을 하게 된다면 현금 흐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었어도 보수적인 투자, 즉 잃지 않는 투자 성향을 띠게 되지요.
건강검진하듯 투자 성향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 사이트 어디든 들어가면 나의 투자 성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질문지들이 있는데요. 보통 ‘나는 투자 기간을 어느 정도 길게 가져갈 수 있는가’, ‘만약에 시장이 안 좋아서 손실이 날 때 나는 어느 정도까지 빠지는 것을 감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묻곤 합니다.
Q. “투자 시장에 대해 잘 몰라도, 이 정도는 관심 가지고 해보면 좋다”라고 추천해 주실 자산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첫째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편향이 있습니다. 투자 정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대로 보다 보면 계속 비슷한 정보만 접하게 되지요. 투자 전략이나 원칙, 투자 마인드와 같이 전반적인 방향을 담은 정보를 꾸준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자극적이고 신뢰도가 낮은 콘텐츠보다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둘째로,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한번 시작해 보세요. 투자에 발을 내디뎌 보면 이 시장을 바라보는 관심도가 달라집니다. 경제 뉴스, 투자 정보가 내 얘기처럼 느껴지죠. 우리나라에도 펀드를 소액으로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 많기 때문에, 작게라도 투자의 경험을 쌓아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운동 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스키장에 자주 가도, 진짜 스키 부츠를 신고 슬로프에 올라가 보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스키를 탈 수 없지요. 투자도 분명 몸으로 익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간접투자상품,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전문가가 만들어둔 안정적인 펀드를 통해 투자에 대한 체감도 하고 실제로 정보와 조언을 받아 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Q. 경제 기본기는 어느 정도 있지만, 실전 투자는 처음인 초보자가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회초년생일 경우 일단 목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선 ‘지출 통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카드값 때문에 월급과 스치듯 안녕 한다”는 말도 있지요. 저도 사회 초년생 때를 생각하면 공감이 많이 됩니다. 의외로 사회 초년생 때 지출이 되게 많거든요. ‘매번 급여의 일정 금액을 따로 떼어 두겠다’라는 투자의 결심이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친구도 만나고, 비싸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하는 등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에 돈이 금방 사라져 버리죠. 50만 원이든, 30만 원이든 꾸준히 투자해서 빠르게 목돈 만드는 전략을 세워 보세요.
Q. 마지막으로, <2024 헤이조이스 머니 스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 주실지 미리 살짝 말씀 부탁 드립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제의 큰 흐름을 보는 법을 알려 주신다면 저는 실전 투자에 필요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앞선 세션에서 배운 기본기를 실전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투자할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등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비이성적인데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는지 등 투자 마인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준비 중입니다. 구체적인 상품 솔루션에 대해서도 말씀 드릴 예정이고요.
스키 비유를 이어가자면 처음 탈 땐 어떻게 넘어져야 안전한지, 어떻게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조절해야 되는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보통 개인 강습을 받으며 익히곤 하는데, 투자에 있어서는 저희와 같은 인베스트먼트 컨설턴트가 그 역할을 하지요. <2024 헤이조이스 머니 스쿨>을 통해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것들을 함께 체크해 보아요.
*헤이조이스 뉴스레터에 먼저 실린 글이에요. 헤이조이스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뉴스레터로 누구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어요. 여기서 구독 신청하면, 수요일 아침에 찾아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