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콘서트

배철수 그리고 구창모

어제, 송골매 광주 공연을 다녀왔다. 그리고 오늘은 송골매 2집과 베스트 앨범을 구매했다. 아직도 지구레코드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블랙테트라와 활주로의 m&a로…? ㅎㅎ 탄생한 전설의 2집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곡 전개는 뭔가 모르게 아마튜어 틱 하지만 완벽한 합주실력을 가진 밴드이자 마지막으로 실험적인 음악들을 시도했던 뮤지션들. 공연 중 배철수 씨의 말대로 보컬 구창모 씨의 배신? 이 없었다면 과연 송골매는 어떤 성공을 이뤄냈을까? 이런 궁금증과 아쉬움이 남는 밴드다.

근데 공연장에서 우리 60대 어머니 아버지들 대단하더라. 3시간 동안 저리 야광봉을 들고 노래하며 춤추며 즐기시니 이분들 역시 문화적 탈출구가 필요했던게 아닌가? 싶다.

그니깐 그간 대한민국의 음악 공연이 얼마나 편향적으로 흘렀으면… 하는 그들에 대한 안쓰러움? 그리고 전석 매진까진 아니지만 구름 떼와 같이 몰려든 할배 할미 아줌마 아저씨들을 보며 70 80 90의 시대의 가수들이 생각났다.

그들은 지금 뭘 할까?

저 70대 할아버지들도 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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