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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튜디오 두들 May 19. 2022

세계 최고의 어트랙션,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레지스탕스

70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디즈니 최고의 마스터피스 어트랙션

※ 본 글은 스타 워즈: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탕스 어트랙션의 전체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타 워즈는 그야말로 미국인들에게는 신화적인 존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전에 디즈니가 선택한 테마파크 확장의 콘텐츠는 스타 워즈였다.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2019년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크(Disney's Hollywood Studios), 2020년에는 애너하임 디즈니랜드(Disneyland)스타 워즈: 갤럭시즈 엣지(Star Wars: Galaxy's Edge) 구역을 새로 개장했고, 테마구역의 메인 어트랙션인 스타 워즈: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탕스(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 어트랙션은 규모, 기술, 연출.. 디즈니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어트랙션의 노하우들을 전부 모은 걸작이다. 스타 워즈 디즈니가 정말 칼을 갈고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개장 초기에는 스타 워즈 갤럭시즈 엣지 구역을 넘어 토이 스토리 랜드까지 어마어마한 대기줄이 형성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핫하고, 인기 최고인 어트랙션인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탕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한 가지 말하자면, 글을 쓰는 나 역시 이 어트랙션을 탑승해 보지 않은 상태로, 오로지 수십 번 돌려본 POV 만으로 이 글을 쓰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라이즈 오브 레지스탕스는 디즈니 테마파크의 어트랙션들 중 단일 규모로 그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구조 자체가 다른 기존 어트랙션보다 프리쇼의 개수도 많고 프리쇼 규모 자체도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아예 안 보고 타는 것 보다는 이 어트랙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 정도는 관람하시고 이 어트랙션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바투 행성의 블랙 스파이어 아웃포스트의 구석진 곳에 위치한 어트랙션의 입구. 너무 단촐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당연하다. 이곳은 제국군인 퍼스트 오더가 점령한 구역에 몰래 숨어들어온 저항군의 비밀 기지로 들어가는 입구이기 때문. 스타 워즈 세계관의 특성상, 저항군을 공격하는 퍼스트 오더의 눈에 띄면 안되기 때문에, 테마파크적 스토리텔링이 철저히 반영된 매우 휼륭한 파사드 디자인이다.




바위 속에 숨겨진 저항군의 비밀 기지. 저항군의 낡은 기지는 언제 봐도 참 안쓰럽..








좁은 통로를 지나면 첫 번째 프리 쇼가 등장한다. BB-8 애니매트로닉스와 시퀄(스타워즈 7,8,9편) 시리즈의 히로인 '레이'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며 게스트들에게 저항군의 임무를 부여한다.


레이는 지금의 다급한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저항군의 또다른 전사 '핀'을 포함한 여러 저항군들이 현재 퍼스트 오더 군 몰래 그들의 대형 전함 스타 디스트로이어(Star Destoyer)의 잠입하고 있고, 더 이상 이곳 바투 행성의 저항군 기지가 안전하지 않으며, 자신과 저항군의 수장 '레아 오르가나' 장군과 함께 '랑데부' 행성으로 떠날 것이라 게스트들에게 통보한다.






그렇게 게스트들은 숨겨진 장소로 나와 바투 행성에서 랑데부 행성으로 떠나기 위해 저항군의 인터시스템 수송선에 탑승하게 된다.





수송선에 탑승하면 '뉘엔 누브', '벡' 이 수송선을 출발시키며 드넓은 우주 공간으로 출발한다. 두 캐릭터 모두 인간 종족이 아닌데, 이 중 몬 칼라마리 족인 '벡'은 인간의 언어로 게스트들에게 지금의 다급한 상황을 계속해서 설명한다.


이 우주 여정에는 조종사 '포 다메론'을 비롯한 저항군의 X-윙 편대가 우리가 탄 수송선을 엄호해 준다.



그렇게 X윙의 호위를 받으며 랑데부 행성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퍼스트 오더 군의 타이 전투기 전대가 우리가 탄 수송선에게 블라스터를 쏘며 마구잡이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저항군의 비행선이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발각되고 만 것. 수송선 내는 아비규환 상태가 되며 퍼스트 오더 군에게 납치당한다.









결국 게스트들이 탄 저항군 수송선은 원래의 목적지인 랑데부 행성으로 가지 못하고 거대한 퍼스트 오더의 전함인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이송되어 전용 격납고로 강제 착륙하게 된다. 한 마디로, 그냥 납치되어 잡혀버린..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불시착한 비행선의 문이 열리자 퍼스트 오더의 간부들이 소리를 치며 당장 내리라고 지시한다. 순식간에 포로 신세가 되어 버린 아찔한 상황.






수송선을 내리자 스타 디스트로이어 안의 엄청난 규모의 격납고가 게스트들 눈 앞에 펼쳐진다. 바로 두 번째 프리쇼의 시작인 셈. 벌써 게스트들을 이송하기 위해 수많은 스톰 트루퍼(Storm Trooper)들이 오와 열을 맞춰 각을 잡고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격납고 뒤로 보이는 광활한 우주애서는 계속해서 퍼스트 오더 군의 전투기인 타이 파이터(Tie Fighter)을 비롯한 퍼스트 오더 군의 전투기들이 쉴 새 없이 날아다니고 있다.




한 쪽에는 타이 파이터도 실물 크기로 주기 되어 있는 모습.



격납고를 지나면 스타 워즈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내부 복도가 이어지고, 스톰 트루퍼들의 감시와 간부들의 지시로 철저히 호송되는 게스트들.. 그렇게 죄수가 되어 감옥으로 끌려 가게 된다.





감옥에서 조금 대기하니 이윽고 세 번째 프리쇼가 펼쳐진다. 갑자기 나타나는 퍼스트 오더의 수장 '카일로 렌'과 그 밑 서열의 '헉스 장군'이 게스트들 앞에 모습을 들어내고 우리를 심문한다. 중간에 카일로 렌은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 자신의 포스의 힘을 이용해 주위를 잠시 정전 시키기도 하며 포로가 된 게스트들에게 경고한다. 그렇게 심문을 끝낸 카일로 렌과 헉스 장군은 다시 돌아가는데....



그런데 갑자기...! 옆의 벽에 금이 가고, 사각형으로 열리더니 갑자기 저항군들이 나타나서 다급하다는 듯 빨리 이 차량에 타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게스트들은 얼떨결에 차량에 탑승하게 된다. 아까 레이가 말했던 스타 디스트로이어에 먼저 잠입하고 있다는 저항군들을 우리가 우연히 만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 차량엔 왜 타라고 하는 것일까?




저항군이 게스트들에게 빨리 탑승하라고 한 이 차량은 바로 퍼스트 오더의 이동 차량인데, 저항군이 우리들의 탈출을 위해 'R5 아스트로멕' 이라는 드로이드를 활용해 차량을 컨트롤할 것이라고 한다.





차량에 탑승함과 동시에 프리 쇼는 종료되고, 본격적인 어트랙션의 메인 쇼가 시작된다. 차량에 탑승하니 우리를 안내한 저항군들이 안전장치를 확인해 주고, 화면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보여준다. 영상에는 스타워즈의 또다른 주인공 '핀'이 등장하며 설명해주는데, 현재 이 퍼스트 오더의 차량은 우리가 안전하게 바투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줄 비상 탈출선으로 갈 수 있도록 재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한다.


차량에 탑승하니 아까 우리가 탄 수송선을 조종했던 '벡'의 목소리도 다시 들려오며, 차량을 타고 이 죽음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탈출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차량은 트랙리스(Track-less) 형태로 이동하며, 2대의 차량이 같이 출발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얼마 안 되어 바로 2명의 스톰 트루퍼에게 발각되어, 계획은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만다.









스톰 트루퍼가 쏘는 블라스터를 피해 함선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다 보니 지상 작전에 쓰이는 퍼스트 오더의 거대한 대형 무기 AT-AT 2대가 보관되어 있는 창고로 들어 오게 된다. 이곳에서 여러 스톰 트루퍼들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게스트들을 향해 다량의 블라스터들을 발사하며 교전이 벌어지게 된다.





교전 중 스톰 트루퍼로 위장하여 퍼스트 오더 군과 싸우고 있는 '핀'을 마주하기도 한다. 핀은 게스트들에게 위험하니 다른 출입구나 화물 창고로 탈출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차량을 이동시키는 드로이드는 이미 정해진 경로로 프로그래밍 되었기 때문에 쉽게 말을 듣지 않고, 다른 경로인 리프트를 타고 한 층을 올라가게 된다. 이를 본 스톰 트루퍼들은 그쪽으로 가면 안 된다며 깜짝 놀라 AT-AT로 거대한 블라스터를 차량을 향해 쏘지만, 게스트들이 탑승한 R5 아스트로 차량은 용케 블라스터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공격을 피해 막다른 길로 들어가니 우연히 퍼스트 오더의 수장 카일로 렌과 헉스 장군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령실에 잠입하게 된다.


그런데 우주가 보이는 큰 유리창 밖으로 수 많은 저항군 함대가 갑자기 등장해 퍼스트 오더 함대에게 총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이를 본 렌과 헉스는 당황하여(헉스) 얼른 저항군의 공격에 맞서 방어 태세를 갖추라고 내부에 지시한다. 그 와중에 카일로 렌은 이송된 죄수들이 탈출했다는 보고를 받고, 분노하여 게스트들을 직접 잡으러 출동한다.


 




게스트들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직접 쫓아오는 카일로 렌. 화가 잔뜩 났는지 자신의 시스 라이트세이버(Lightsaber)을 꺼내들지만 게스트들이 탄 차량은 함선 내 터보 리프트를 타고 재빨리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만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카일로 렌은 자신의 라이트세이버로 터보 리프트의 천장을 뜷고 게스트들을 위협한다. 우리는 다크사이드 포스 능력의 최강자를 이길 힘이 없기 때문에 어서 빨리 달아나야만 한다.







카일로 렌을 피해 도망치니 퍼스트 오더의 대형 캐논들을 지나가게 됩니다. 캐논들은 우리의 저항군을 향해 포를 퍼붓고 있네요. 앞뒤로 움직이는 거대한 대포를 조심스럽게 피해 탈출합니다.


이때, 핀의 교신이 들려옵니다. 바로 한번만 더 카일로 렌을 마주친다면 이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빨리 탈출하고, 탈출하면 다른 저항군 동료들이 바투 행성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거고, 그 사이에 우리는 카일로 렌을 없앨거라고 말이다.






그러나 운도 지지르게도 없이 교신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카일로 렌이 등장하여 당장 너희들이 숨어 있는 저항군의 비밀 기지의 위치를 당장 불라며 협박하기에 이른다.


이윽고 잔뜩 화난 모습으로 포스의 힘을 사용해 우리가 탄 차량을 끌어와 버리는데.. 위기에 처한 게스트들의 운명.





그 틈을 타 우리가 탄 차량은 프로그래밍 된 대로 빠르게 이스케이프 팟에 탑승하는 데 선공한다. 이제 게스트들이 할 일은 공격으로 인해 파괴된 스타 디스트로이어 함선을 탈출하여 무사히 바투 행성 기지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가 떠 있을 때 탑승하면 바투 행성의 모습이 낮으로, 해가 질 때 탑승하면 바투 행성의 모습이 어두운 저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디테일은 정말..








그렇게 우리가 탄 차량을 실은 이스케이프 팟은 바투 행성으로 추락하여 낡아 빠진 하역장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무사히 저항군으로서의 임무가 마무리 되게 되고, 손님들은 다시 바투 행성의 기지로 돌아가게 된다.




지금까지 스타 워즈: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탕스 어트랙션의 여정을 다뤄봤다. 어트랙션만을 위한 방대한 서사, 여러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프리 쇼,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한 메인 쇼. 모든 것을 압도하는 디즈니의 풀 코스요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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