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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튜디오 두들 Mar 20. 2024

<심볼리카>, 가장 환상적인 다크라이드 디자인 - ①

네덜란드의 테마파크 <에프텔링>의 상징이자 최고의 다크라이드 어트랙션

<심볼리카> 정명 파사드 디자인, '팰리스 오브 판타지' 라는 궁전 콘셉트이다.
에프텔링의 공식 캐릭터의 세계관의 주인공인 마법 광대 <파도스(Pardoes)>
어트랙션 <심볼리카> 로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이자, 디즈니랜드보다 먼저 개장한 매력적인 테마파크 에프텔링(Efteling). 에프텔링은 대부분 고전 동화와 더불어 캐릭터나 세계관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어트랙션들을 공간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미디어 기술보단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조형물이나 애니매트로닉스 등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


이런 에프텔링 파크의 메인 캐릭터이자 요술 광대인 '파도스(Pardoes)' 세계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다크라이드인 심볼리카(Symbolica)를 소개하려 한다. 이번 글에서는 오로지 이 심볼리카 어트랙션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다. 다른 어트랙션 소개와는 다르게 라이드의 모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무지의 상태에서 심볼리카를 탑승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글을 읽지 않는게 좋겠다.


에프텔링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파크 정 중앙에 위치한 심볼리카의 정식 명칭은 심볼리카: 팰리스 오브 판타지(Symbolica: Palace of Fantasy)라고 불리는데, 에프텔링의 파도스 세계관에서 심볼리카는 이 궁전이 위치한 가상의 행성 이름이고, 이 심볼리카 행성의 중심이 되는 왕국의 궁전이 바로 이 팰리스 오브 판타지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어트랙션은 디자인, 음악, 미술, 기술 모든 면에서 완벽한 걸작 다크라이드 어트랙션이라고 생각한다.






심볼리카 어트랙션 앞 광장은 하르텐호프(Hartenhof)라고 불린다. 거대한 보물상자의 형태로 감싸져 있는 ATM과 심볼리카의 히로인인 파도스와 심볼리카 행성을 형상화한 듯한 다수의 가로등들이 설치되어 있다.






환상의 궁전의 정면부 파사드 디자인의 모습. 전체적으로 보면 거대한 락워크로 이루어진 하단부 위로 고딕 양식이 적용되어 있는 듯한 건물의 하층부, 그 위로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첨탑이 솟아 있는 형태이다.







전체적인 궁전의 파사드는 고딕 양식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의 첨탐 지붕이 얹혀져 있으며 각 첨탑 꼭대기에는 구리로 이루어진 광대 모자 형태의 장식이 설치되어 있다.







놀랍게도 건물의 정 중앙에 위치한 입구가 실제로 열린다. 보통 디즈니였다면 이런 건축물의 메인 입구를 일반 파사드로만 사용했을 텐데, 이곳에서는 실제 게스트들이 출입하는 입구로 계획하였다. 입구 위에는 고풍스러운 두 마리의 흰색 새과 금빛 왕관 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궁전의 내부로 입장하면 이곳의 절대 군주이자 환상의 궁전의 주인인 파둘푸스(Pardulfus) 왕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궁전의 메인 홀 내부와 궁전의 의전 비서관 푼첼(Punctel)의 애니매트로닉스의 모습이 등장한다. 게스트들은 군주 파둘푸스 왕을 만나러 알현해 있다는 설정인데, 융통성 없어 보이는 비서관 푼첼은 게스트들에게 왕을 만나기 위한 여러 가지 절차들을 구구절절 설명하며 심볼리카의 프리쇼가 시작된다.






그런데 갑자기, 궁중 광대 파도스가 나타나서 그런 따분한 규칙들은 집어 치우고 또다른 마법의 방으로 게스트들을 안내하겠다고 하며 푼텔의 계획을 막아 버린다. 규칙과 절차를 중요시하는 푼첼은 이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한다.




궁중 광대 파도스는 푼첼의 말을 무시한 채 마법 주문으로 메인 홀의 계단을 두 쪽으로 갈라놓으며 지하로 통하는 숨겨진 비밀통로로의 입구를 열어버린다. 이윽고 게스트들도 비밀통로로 입장하게 된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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