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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 Mar 25. 2024

왜 미국 주식 투자가 답인가?

느리지만 정직하고 쉬운 재테크

사회초년생이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선택지는 많아 보이지 않는다. 요새는 주식 투자가 아니면 가상화폐 투자 정도가 있는 것 같다. 파릇파릇한 사회초년생은 시간이 많다. 굳이 리스크 있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주식 투자를 권한다.


1) 왜 주식에 투자하는가?


아래는 최근 30년 동안의 자산군별 수익률을 연평균으로 표현한 표이다. 수익률 상위 10개의 자산 중에서 8개는 주식형 ETF이며, 2개만이 채권형 ETF이다. 이외에 금(GLD)은 5.46%, 원자재(DBC)는 4.00%이다. VNQ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치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그 흐름은 유사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수률(8.86%)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주식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이다.


출처 : https://www.lazyportfolioetf.com/asset-class-returns/


세계 부자 순위를 살펴보자. 최고 부자 10명 전부 기업의 창립자로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이 중에 부동산이나 금을 사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자들은 자신의 경제력을 통해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고, 그들이 가진 기반을 더 탄탄하게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자들이 지들 망하게 두겠냐는 말이다.



2)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가?


주식 투자를 하기로 했다면, 가장 먼저 자기가 아는 기업에 투자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기업은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여 보통 자국의 주식을 매수한다. 나도 첫 매수 종목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이다. 물론 손절했다. 필자는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기를 강력히 권한다.


미국 증시는 우상향 하는 것이 거의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전 세계의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인재들이 미국으로 모인다. 능력 있는 인재들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자본을 모은다. 그 모인 자본과 인재는 다양한 기업을 탄생시키고 또 다른 자본과 인재를 끌어당긴다. 즉, 돈과 인재가 모이는 미국에서 차세대 글로벌 대기업이 나올 확률이 높다.


2021년 3월 기준, 출처 : https://www.visualcapitalist.com/biggest-public-companies-in-the-world-2022/


이외에도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충분하다.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찍어낼 수 있는 힘, 마음만 먹으면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수 있는 에너지 독립성, 지정학적 갈등에서 자유로운 점, 세계 최강의 군사력 보유, 앞으로 50년은 걱정 없는 연령 분포 등이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빨강사기맵에서 빨강인 것이다. 지난 세기 동안 패권국가였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런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 않는가?


게다가 미국 시장은 투자투명성이 보장된다. 나스닥(Nasdaq)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관리와 감시를 받는다. 주주친화적 자본주의가 확립된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투자의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 물론 이런 선진적인 제도 하에서도 사고는 터진다. 하지만 그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면, 어떻게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을 매수할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산업군(섹터)에도 투자가 가능하고, 개별 종목을 매수할 수 도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첫 투자라면 미국 시장 전체를 담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처음에 QQQ를 통해 나스닥 100에 투자를 시작했다. 점점 주식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전망이 좋아 보이는 산업군(반도체 : SOXX)의 ETF를 매수하다, 집중 투자를 하기 위해서 개별 종목(엔비디아 : NVDA)에 투자하고 있다.


개별종목에 투자해서 대박을 내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고 은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잘못하면 쪽박을 차서 그대로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주식 시장은 오래 살아남으면 대부분 이긴다. 하지만 첫 투자에서 쓴 맛을 봐버리면 그대로 '아 역시 주식은 하면 안 되는 거였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그대로 시장에서 나가버린다면 인생에서 큰 손해이다. 첫 투자는 지수 추종 ETF를 통해 천천히 시작해 보자.


어느 정도 투자 경력이 쌓이면 그때부터는 방법을 본인이 찾아나가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할지는 투자 성향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 자산 그리고 은퇴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등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국 지수 ETF로 투자를 시작하여 다음 단계를 스스로 밟아나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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