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thony Aug 16. 2022

#1340. 220705. 비 그치고 - 류시화

비 그치고  /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1339. 220704. 해일 - 반칠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