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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나물 Aug 27. 2021

여름 동안내가 배운 것

 2년이면 해결될 줄 알았던 코로나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채 2021년 하반기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도 연초부터 만지작대던 테이퍼링 카드를 이제는 본격적으로 빼들 것 같은 데다가 원달러 환율도 치솓자 한은은 기준금리를 선행적으로 0.25% 인상했다. 여파로 주식시장은 연일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여름 동안 내가 배운 것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1. 확실하다면 끝까지 믿어보자. 

 위즈윅 스튜디오에 투자하고서 -30%까지 내려가는 쓴 맛을 보았지만, 일치감치 최소 3년은 가지고 갈 계획이라 공격적으로 추가 매입했다. 코로나로 영화 시장이 주춤하긴 하지만 각종 OTT 콘텐츠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위즈윅 스튜디오 자체도 주가가 꽤 성장세에 있어 만족스럽다. 

 마찬가지로 카카오 뱅크도 내가 사용하면서 큰 매력을 느껴서 IPO에 꽤 큰돈을 넣었고, 받은 주식을 고스란히 가지고 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꽤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는 카카오 뱅크는 은행이라기보다는 플랫폼 회사라 생각하므로 아주 오랫동안 투자할 생각이다. 


2. 위험하다고 할 때에는 손을 털자.

 여름의 초입부터 이미 테이퍼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미래에셋을 매입했다. 금리인상 폭보다 MZ세대의 투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부분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했는데, 오판이었던 것 같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은 주저앉는다. 가장 기본적인걸 놓쳤던 것 같다.


3. 원자재 투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워런 버핏이 자산 헷지를 위해 농장을 매입했다고 한다. 먹지 않고 살아남는 인류는 없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은데, 같은 생각으로 농산품을 꽤 매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과가 미비하지만 좀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금과 은에도 투자해두었는데, 금은 항상 옳지만 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웠다. 델타 변이 이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는데, 지금 현재는 방향을 좀 잃은 것 같다. 좀 더 고민해보아야겠다. 


4. 정찰주는 샀는데 왜 올라타질 못하니.

 정찰용으로 한 주만 사놓은 인터파크가 올해 수익률 2위를 내었다. 매일매일 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주춤주춤 거리다가 결국 누리지 못했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배포와 넉넉한 자본이 바쳐줘야 할 것 같다. 

 

여전히 투자는 어렵다. 특히, 장이 요동 칠 때 철학이 없다 보니 당일에 사서 당일에 손해를 보고 파는 종목까지도 있었다. 지금부터가 진짜 실력이 나오는 구간이 될 것 같다. 그전에 스스로 좀 더 명확한 투자철학을 세워두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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