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야근, 분노, 짜증
야근을 해서가 아니라 무의미한 일에 시간을 쓴 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
#플로리다프로젝트를 봤다.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가난과 현실을 영화는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미혼모 헬리는 홈리스가 되고 어린 딸무니는 보호받지 못한 채 모텔촌을 뛰어다닌다. 한편엔 꿈의 도시 디즈니랜드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투자에 실패한 모텔들이 노숙자들의 집이 되어 모텔촌을 이루고 있다. 어린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직 놀고 싶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도 모르고, 사회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어린 딸은 위험천만한 놀이와 소소한 장난 사이를 오간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사회도 보살피지 않는 삶. 영화는 쉽게 동정하거나 비난하는 대신, 아이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착한 아이도 나쁜 아이도 아닌 무니. 그저 가장 친한 친구랑 놀고 싶은 어린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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