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은, 테디배어는 죽지않아
조예은 작가를 알게된건 사실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다.
아무거나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들어간 서점에서 무엇을 볼까 고민하고 있을 때, 같이 간 친구가 이런 책은 어떠냐고 소개해준 책이 바로 "칵테일, 러브, 좀비"였다.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소개해준 책은 그 작가에 대해서 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책 제목이 특이하다는 이유로 책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에게 추천을 해준 것이다.
그런데 그 추천은 굉장히 성공적이였다. 굉장히 재미있었고, 흡입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였다. 그런 이후로 조예은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았고 그 책이 이번에 본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다.
어떤 점에서는 리뷰를 하는게 스포일러의 일환이 될 수 있으니까 굉장히 조심스럽긴하다. 이런 책 같은 경우는 약간의 힌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책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까... 아무튼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리뷰는 책을 보고 느꼈던 감상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재미있다. 그 뭔가 청춘 로맨스와 호러, 범죄물 그 사이...
인물 간의 갈등과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으면서 몬가 달콤하기도 하고 되게 이상하다.
시실 이러한 내용들이 애매한게 그 안에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게 되면 정체성이 애매지는 법이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는 그런 느낌. 대충 그런 느낌의 드라마나 영화가 많다보니까 오히려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내용이 더 명확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책은 그런 애매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청춘물이라고 해서 스물 다섯, 스물 하나라는 드라마와 같은 청량함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10대 20대들이 주는 이미지는 충분히 제공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스릴러의 장르에서는 문제를 엮는 방식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백무늬 부여일견이라고 직접 보시는게 좋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