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출신의 마케터가 어떻게 데이터 분석을 하는지
문과생 데이터 분석으로 먹고 살기!
제목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내가 대학을 입학했던 20여년 전에는 “빅데이터”, “AI”란 단어가 매우 생소 했었다. AI(인공지능)이어 봐야 TV속에 방 휘도에 따라 화면 밝기 정도 조정해주며, 이미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로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전부였던 시대다.
20년 뒤에 AI, 빅데이터 이런 단어들이 오갈 줄 알았다면, 엔비디아, 삼성전자 주식이나 주어 담고, 비트코인이나 사놓았을텐데…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AI, 빅데이터로 먹고 살게 되었다. 세상이 얼마나 급하게 변했는지, 대학때 배운 지식은 바로 사용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순수학문처럼 거시적인 부분에서 도와줄 뿐이다.)
다행히도 IT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 그냥 대기업에 가서 일은 배운다 생각했다. 경영학과 나와서 내가 왜 이런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돌이켜보니 딱히 재능도 없는 나를 회사가 뽑아준 것은 감사할 따름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직무와 차이 있어 이직도 하였고, 배움에 목말라 있었던 어느날 (입사하고 7~8년쯤 되었을 때) 다행히 산업군이 IT 업계에 있었고, 마케팅 조직에 있어서 "데이터" 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빅데이터가 증가하며, 연산이 어쩌고 하면서 그래픽카드 CPU, GPU가 잘 팔리고, 서버가 잘 팔리고, 그 서버를 클라우드를 만드는데 사용한단다.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팅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라 마케팅 성과측정이 매우 필요로 했던 시기였다.
이미 카드회사, 은행에서는 데이터 분석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일반 B2C 회사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 하고 있던 시기였다. 나 역시 데이터에 기반한 보고를 하라고 하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
대략 그 이후로 5년 정도 흐른 것 같다. 그 동안 데이터 관련 많은 자격증도 따보았고, 회사도 국내 3대 SI업체로 이직을 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을 상담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데이터를 도입한 회사들도 많이 접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그 5년의 시간을 좀 더 단축시킬수 있을텐데 싶기도 하였고, 많은 회사들이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려 하면서 많은 자원과 시간의 낭비를 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방지하고자 또 내 지식의 정리를 위해서 시리즈를 만들고자 한다. 아래 네이버 데이터 전문가 포럼에 글을 쓰고 받은 피드백 위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https://cafe.naver.com/sqlpd/36936
https://cafe.naver.com/sqlpd/36940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역량, CEO의 의지, 기업문화 많은 부분이 달려 있었다. 그 과정들을 이번 시리즈에 풀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