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다. 추석 연휴기간 전에 올린 나의 크라우드펀딩. 솔직히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행여나 목표금액에 달성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사실,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하여 펀딩에 실패해도 내 사비를 들여서 제작을 해볼 생각이긴 했지만, 그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정말 부끄러웠을 것이다)
여하튼 지금은 130%를 달성하고 있다. 너무 기쁘다.
130% 달성!!!!
그런데, 내가 펀딩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맥의 중요성이다. 사실, 펀딩의 대부분은 지인들이 구매를 해준다. 내 경우에는 펀딩 초반 99% 이상이 지인들 구매였던 것 같다. 하긴 내가 텀블벅에 올린 썸네일이 다른 책들에 비하면 좀 뒤처지는 것 같긴 하다. 다른 책들은 뭔가 세련돼 보이는데...
여하튼, 크라우드 펀딩은 시작하고 처음 3일 동안 절반 이상의 후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소리인 것 같다. 즉, 지인들이 초반 러쉬를 잘해줘야 달성률도 있어 보이고,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마음이 놓인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
현재 17일 차 누적 후원액 %
위의 일일 누적 후원액 그래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초반 러쉬 이후에는 그래프가 아주아주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있다. (뭐 내 책이나 글 내용이 더 매력 있었다면, 더 많은 후원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실 이 정도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정말 진심이다.
그래도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남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후원자가 생기면 더 기쁠 것이다. 이것 또한 진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구걸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구걸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나의 인맥 관리가 빛을 발할 타이밍이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보다 인맥 관리를 잘 하진 못한 것 같다.
정말 친하고 편한 사람들에게는 대놓고 홍보를 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막상 연락을 하려고 하니, 뭔가 망설여지게 되는 것 같다.
추석 안부를 물으면서도 내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홍보를 위해 안부를 물어보는 것 같아 보여서... 그러니 혹시라도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지인들에게 미리미리 연락을 하자.
여하튼 지인분들이 초반에 도와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쉽게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지인들 이외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후원자 수도 발생하고 있다.
즉, 내가 지인들에게 직접 보낸 링크를 통해서 온 것이 아닌, 텀블벅 내부 혹은 내가 이곳 브런치나 네이버 등 여러 사이트에 올린 홍보글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걸 구분할 수 있느냐? 바로 이 마케팅 URL 관리를 통해서다.
텀블벅 URL 관리
텀블벅에서 펀딩을 게시하면 이렇게 다양한 URL을 만들어 홍보할 수 있는데, 각각의 URL 링크를 통해 들어와 구매를 하게 되면, 어떤 링크를 통해 들어왔는지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나도 해당 내용을 늦게 알아서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순 없었지만, 나름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긴 한 것 같다. 혹시라도 정확한 통계를 받고 싶다면, 크라우드펀딩 게시 이후 바로 여러 개의 URL 링크를 만들어 홍보하길 바란다.
유입경로 분석
뭐 이런 식으로 나오고, 밑에는 더 자세하게 나온다.
유입경로
이외에도 프로젝트 관리하기의 '대시보드'를 통해 전체 방문자수, 후원 전환율, 이탈률, 평균 체류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홍보한 채널 중 어떤 곳에서 가장 큰 효과를 얻었고, 내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프로젝트를 설명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도중에 링크를 몇 군데에 잘못 올려서 데이터가 정확하진 못하다)
그럼 나는 이만 다른 곳에도 홍보를 하러 가겠다. 아, 그리고 여기까지 글을 읽어봤다면, 2020년 10월 25일까지 후원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