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반장 Jul 27. 2020

#4. 초보저자 투고 메일 보내기

출판 기획안과 원고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차례다!


투고 메일을 보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투고 메일의 제목을 정하자!

일단 투고 메일을 보낼 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눈에 띄는 제목을 작성하는 것이다!


출판사 담당자 입장을 생각해보자!

하루에도 수십에서 많게는 백여개의 투고 메일을 받을 것이다.

그중에는 선택 되는 메일이 있는가 하면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지워지는 메일도 있다.


제목으로 원고의 수준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제목 눈에 띄지 않으면 메일을 열어볼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혹시라도 '원고 투고 합니다' 라는 식의

무미건조한 제목을 보냈다면.. 반성하자..


원고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내용이나 문장력으로 원고를 판단할 수 없다.

그럴 때 최우선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Attitude이다.


메일 제목을 작성할 때는 무엇을 어떤 목적으로 작성한 것인지

친절하게 제시해야 한다.


메일 제목에 [원고투고] 라고(메일의 목적 표기) 작성하고

원고의 가제목 (이왕이면 참신한)을 보내보자!

 

아래는 실제로 내가 보낸 투고 메일의 제목이다.


실제로 출간 계약 미팅시

담당 팀장님은 제목이 너무 어이 없어(?)

메일을 열어 보았고,

예상과는 다르게 내용이 좋아서 연락을 주었다는 고백(?)을 하였다...


과정이야 어쨌던 간에

결과가 좋았으니 제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셈이다.




2)본문컨셉과 차별화 요소로 간략히

앞서 제목과 마찬가지로

본문 역시 성의 있게 쓰는 것이 좋다.


내 원고의 컨셉이나 방향성,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과 차별 포인트를

줄 정도로 요약 정리 하면 된다.


특히 개인 연락처에 대해서도 본문 하단에 넣어두자.

(첨부 파일을 열어 개인 연락처를 찾아보게끔 하는 수고를 덜하게 하자는 의미에서다.)


담당자로 하여금 기본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여 보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주의사항***

노파심에 이야기 하지만

여러 출판사를 수신으로 걸어두고 한번에 보내는 행동은 하지말자...

(이 또한 앞서 말한 태도의 문제와 연결된다.)


아무튼 담당자 입장에서 기분이가 나쁘면

열어보지 않는다는 점 명심하자!




3)투고 메일을 보내고 난 후..

투고 메일을 보내고 나면 온갖 잡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할 것이다.

답장 메일은 언제 오는 것인지..

내 메일을 읽기는 한 것인지 조바심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온갖 정성을 들여 작성한 원고에 대해 피드백 없이

'읽씹'을 당한다면 왠지 모를 분노와 허탈함에 정신이 돌 것이다.

(읽씹을 시전한 출판사 책은 앞으로 전혀 읽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분도 봤다.)


그러나 투고 메일을 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알것이다.

읽씹을 하지 않고 피드백을 주는 것만으롣도

투고자 입장에서 감지덕지한 일이라는 것을..


(이런 회신을 보내는 출판사는 정말 친절한 회사이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읽씹을 시전한다.

그나마도 대형 출판사의 경우에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정형화된 자동 응답 회신이 오기도 한다.

(보통은 2주 정도의 검토기간을 거쳐 피드백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사실 답장 메일을 받는 것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

대부분 답장 메일은 정중한 거절의 메일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 내 원고에 관심이 있고

출판 계약을 원한다면 내 개인 연락처로 전화가 올 것이다.

(그 기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보통은 내 메일을 확인한 후 2일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 경우를 말하자면

매주 9~10개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보냈고,

그렇게 3주차가 되는 시점(28번째 출판사에 투고 하던 중)

첫번째로 미팅 연락을 받은 곳과 계약을 다.


사실 이후 10군데 더 투고 메일을 보냈고 1곳에서 미팅 일정을 잡자고 연락을 받았지만

첫번째로 내게 연락을 준 출판사와 계약을 하였다.

(사람 마음이 참 그런게 나를 인정해주었다는 생각이 드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런 곳을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무리) 출간 계약도 결국은 우리네 인생과 같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투고 메일을 보내

출판 계약을 하는 과정이 취업을 하는 과정과 비슷했다는 생각이다.


요즘 취업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하는데

출간 계약을 맺는 것도 이에 미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결국 우리는 1승을 하면 되는 것이다.


여러번 실패하고 좌절해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일어나는 것!

그것이 출판 계약을 하는 첩경이라는 생각이다.


아무쪼록 이 브런치를 읽는 초보 저자분들께서도

좌절하지 않고 나와 맞는 한군데의 출판사를 잘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3. 출판 기획서 작성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