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은 가능성이고, 실력은 현실성이다”
어느날 무심코 읽은 기사가 마음에 와닿아 브런치에 소개드립니다.
1. '능'력(能力)은 가'능'성(可能性, possibility)이고, '실'력(實力)은 현'실'성(現實性,reality)이다. 사람을 이끄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 차이를 알아야 사람을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다.
2. 능력 시험은 있지만, 실력 시험은 없다. 능력은 실험과 같이 통제된 조건에서 검증될 수 있다. 그러나 실력은 테스트가 아니다. 실전에서 능력이 발휘되는 게 실력이다.
3. 능력은 뛰어나나 실력은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군인은 전 군을 통틀어 사격 1위, 무술 1위의 능력을 갖추었으나, 실전에서는 어릴 때 어떤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벌벌 떨며 총 한번 못 쏘고, 격투에서도 너무 긴장해 오줌을 지릴 수 있다.
능력 시험은 있지만, 실력 시험은 없다…실전에서 능력이 발휘되는 게 실력
4. 능력이 그대로 실력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에서의 변수 때문이다. 그 변수는 크게 세 가지, 천시 (天時, kairos), 지리 (地利, situation), 인화 (人和, relationship)로 나뉜다.
5. 천시는 하늘의 때다. 단순한 인과로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사건, 역사, 나비효과, 예상하지 못한 시대정신 같은 것들이 천시라 할 수 있다. 지리는 땅의 이익이다. 인적자원을 제외한 모든 자원은 지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화는 사람의 화합이다. 인간관계나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성능을 의미한다.
6. 실력이 없던 사람도 천시, 지리, 인화 중 적합한 것을 만나면 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번의 군인에게 인화가 더해지면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 위험하거나 죽는다면) 갑자기 악마가 되어서 적들에게 지옥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다.
7. 인화가 뛰어난 사람이 인사 담당자가 되면 조직에 큰 유익이 될 수 있다.
실력과 성과는 가변적이며, 천시 지리 인화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8. 3번과 같은 사람은 참모나 고문이 되면 조직에 큰 유익을 줄 수 있다. 3번은 자신은 실력이 없어도, 자신을 제외한 다수의 실력을 끌어올려서 성과를 낼 수 있다. 실력은 능력에 기반하는데, 3번이 다수의 능력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9. 성과 (performance)는 실력의 결과이며, 실력으로 목표를 어떻게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의미한다.
10. 능력은 개인에게 달려있다. 실력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다. 실력과 성과는 가변적이며, 천시 지리 인화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출처 : 사례뉴스(http://www.ca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