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조기입학 가능합니다

조기입학 가능한 아이 판별법

2022년 올해 3월 2016년생인 첫째 아드님이 초등학교 조기입학을 하였다.

지난 21년 조기입학을 결심하여 어린이집을 한단계 높여 7세반으로 이동하여 다녔는데 두달 정도는 나름 버거워 하였으나 (5세반에서 갑자기 7세반으로 넘어가다보니) 그 이후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1년을 잘 마무리 하였다.

7세반 어린이집 졸업시기에 편지를 써서 준 아들, 든든이는 우리집 둘째 태명 - 튼튼이임 ㅎㅎ (feat. 엄마표 한글공부)

참고로 우리 아이는 남편의 직장 어린이집을 다녔다.

많은 학부모가 초등학교 조기입학이 폐지 되었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왜냐면 모든 부모들이 일찍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가능하냐며 나에게 물어봤기 때문이다. (정말로 안물어본 사람이 없었다. 그게 가능하냐며)

자세히 찾아보면 조기입학은 폐지되지 않았고, 오히려 1월에서 12월까지 모든아이에게 적용된다.(2009년부터 적용)

2008년 동아일보 기사 발췌, 입학 준비일정이 빨라져12월 10일까지 주민자치센터에서 신고해야함.

초중등교육법 제13조(취학 의무) 

2항 ▶ 모든 국민은 제1항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5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또는 7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에 그 자녀 또는 아동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그 자녀 또는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해의 3월 1일부터 졸업할 때까지 초등학교에 다니게 하여야 한다.

내가 아이를 조기입학시킨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할 수 있다 - 남편이 1월출생이라 1년 빨리 다녔고, 대학교도 고3때 조기입학하여 남들보다 2년 앞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굉장히 많은 이점이 있다고 했다.

2. 아이가 조기입학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꾸준히 보여주었다. - 첫째 6살중반즈음 부터 학교 1년 일찍 들어가는것에 대하여 아이의 의견을 계속 물어봤고, 아이가 학교를 일찍 들어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3. 아이가 7세반에 가서 아이들과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잘 지내왔다. -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리 아이는 7세반아이들과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잘 적응하여 즐겁게 어린이집을 다녔다. (처음부터 안정적이었던건 아니다)

4. 기질적으로 모험을 즐긴다. 초반에는 부끄러워하지만 자기만의 적응 시간이 지나면 모험을 즐길 줄 안다.

5. 신체발달이 좋은편에 속한다. - 매우 작게 11%로 태어났지만 현재는 78%까지 쑥쑥 성장하는 중이고 실제로 어제 입학식때 보니 중간에 속하는 편이었다.

6. 훗날 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 경우를 대비하였다 - 아직 완벽하게 결정되진 않았으나 외국에서 생활 할 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만약 미국에서 2-3년 생활하게되면 대부분 한단계 아래로 낮춰서 다시 학교생활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또한 고려하였다.

위 사항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2,3,4,5번 인데, 아이가 1살 빠른 아이들과 인지적, 정서적으로 잘 지내고 있는가, 아이와 조기입학에 대한 많은 대화, 아이의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입학을 고려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참고해보길 바란다.

P.S.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자식또한 경제적 자유를 얻게 하고 싶다면 자식 교육에 힘써야한다는게 나의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