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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요 Nov 15. 2021

요즘의 검색 UX 트렌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맵, 네이버, 구글

오늘은 검색 경험에 관한 랜덤한 인사이트를 모아보았다. 아니, 검색(Search)과 탐색(Explore)이라고 하는 편이 좋겠다. 요즘 서비스의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필요하는 것을 빨리 찾아주는 검색으로는 모자라다. 사용자조차 자신이 원하는지 몰랐던 것을 "이것도 궁금하지 않아?"하고 그 이상으로 제안줘야 한다. 개인화된 추천같은 UX의 트렌드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용자는 양질의 정보를 더 풍부하게 제공해 탐색을 돕길 바란다.



인스타그램의 Explore 메뉴 (ft. 유튜브)

[인스타 콘서트] 악뮤을 보고 인스타그램의 달라진 구조를 처음 인지했다.'Z세대의 검색 수단'이라는 유튜브와 더불어 인스타그램도 SNS에서 포탈까지 영역을 확장 중인데, Explore 메뉴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악뮤의 인스타그램 콘서트 (딩고 뮤직)


인스타그램 둘러보기 메뉴, 검색 시 뷰


인스타그램의 바텀 내비게이션에는 돋보기 아이콘의 둘러보기(Explore) 메뉴가 있다. 검색 필드가 최상단에 있고 나머지 화면의 비중을 추천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팔로우를 따로 하지 않더라도 요즘 이슈나 흥미로운 콘텐츠를 잔뜩 띄워주어 인스타그램을 키면 많은 시간을 이 화면에서 할애하곤 한다. 검색할 것이 없더라도 피드만큼 많이 보는 메뉴다.


인스타그램 검색 시: 왼쪽부터 태그, 장소, 오디오 탭


특정 정보를 검색을 할 때면 검색 필드를 누른다. 위 화면이 검색필드를 눌렀을 때 나오는 화면인데, 인상적인 것은 장소, 오디오 탭이었다. 오디오는 처음에 좀 의아했다. 음악을 검색하면 해당 음악이 사용된 릴스를 보거나 릴스를 직접 찍을 수 있다. 릴스를 밀고 싶은 취지는 알겠으나, 이런 니즈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오디오 검색 메뉴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들려주세요�)

반면, 장소 탭은 너무나 말이 됐다. 맛집, 카페, 놀 곳 등 요즘 뜨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인스타그램에서 수집하는 사용자 패턴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 다만 을지로에 있는 맛집을 찾고 싶을 때 보통 '을지로 맛집'이라고 검색할텐데 아직은 해시태그에 비해 장소 탭의 결과 내역은 너무나도 빈약한 편이다.


인스타그램 근처 인기 장소 검색


위치 기반으로 '근처 인기 장소'를 알 수 있는 것도 유용할 듯 하다. 인스타그램의 '근처 인기 장소'는 사용자들의 태그가 축적되어 나온 데이터이기 때문에 카카오맵이나 네이버맵보다 '찐'인증된, 유행하는 장소 같다는 느낌을 준다.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결국 후기가 핵심인데, 해당 장소 관련 포스트들도 바로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유튜브 검색, 탐색


앞서 언급한 'Z세대의 검색 수단' 유튜브는 검색과 탐색이 분리되어 있다. 검색은 검색 필드와 검색 내역 리스트로 구성된 일반적인 화면이다. 탐색 메뉴는 바텀 내비게이션에 있다 상단 GNB 아래로 옮겨진 듯 하다. '탐색' 버튼 옆에는 '전체'(디폴트 피드), '새로운 맞춤형 동영상', 그 외 사용자의 관심 분야를 칩스로 추천 제공한다. '탐색' 화면은 추천 카테고리와 인기 급상승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케터 숭의 '사람들이 괜찮은 곳 찾을 때 사용하는 서비스' 설문

마케터 숭님의 '생각노트 팔로워분들이 ‘괜찮은 곳’을 찾을 때 들어가는 서비스들'을 보면 얼마나 사람들이 각기 다른 루트로 장소를 찾아보는지 알 수 있다. 원하는 정보의 종류나 느낌에 따라 서비스를 다르게 활용한다. 그리고 각 서비스에서 기대하고 충족되는 탐색 경험이 다르다. 장소 찾는 꿀팁은 물론 흥미로운 발견도 많으니 글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거나 공감 갔던 건,


장소 추천 서비스에서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주로 이용하는 지도 앱에 따로 저장해둔다는 분

카카오맵, 네이버맵, 티맵 등의 지도 서비스에서 주변 장소 추천을 활용하는 분. 카카오맵, 티맵의 후기가 '찐'이라고 한다. (바로 위에 내가 정의한 ‘찐’의 기준이 다른데, 광고 리뷰가 없어서 그렇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다.)

동네의 괜찮은 곳을 볼 때 당근마켓을 본다는 분. 당근 마켓의 핵심인 '동네 기반' 커뮤니티가 이렇게도 활용될 수 있음을 느꼈다.





한국인에게 구글, 네이버란

SNS에 돌아다니는 '나라 별 구글 검색 키워드 트렌딩' 짤


이거는 SNS 돌아다니다 발견한 유명한 짤이다. 한국 사람이 구글에서 제일 많이 검색하는 것이 '네이버'라는 것이다. 당연히 실제 데이터가 아니겠지만, 많이들 공감했을 것이다. 일단 나는 공감했다. 굳이 포탈에서 다른 포탈을 검색하는 변명을 대보자면... 크롬을 주로 사용하는데 기본 페이지가 구글이고... 가끔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싶을 때가 있어서다.

언제 네이버를 쓰고 싶냐면 국내 여행지나 교통편을 찾아볼 때, 올리브영의 염색약 비교 후기가 궁금할 때, 상품의 최저가를 알고 싶을 때다. 즉, 현지화된 정보나 일상적인 팁, 후기가 궁금할 때 네이버를 찾게되며, 블로그 형태(네이버에서 View로 분류한다)의 검색 결과를 주로 기대한다. 반면, 구글은 업무할 때 주로 쓴다. '구글링한다'는 표현에 걸맞게 특정 분야에 대해 리서치가 필요할 때 구글이 훨씬 적합함을 느낀다. 검색했을 때에는 아티클이나 전문 사이트로의 진입을 주로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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