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멋지게 TIBI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브랜드로

여성이 입으면 참 멋지다고 느끼는 브랜드들 중

하나인 'TIBI'

과하지 않은 디테일이지만 입으면 확실히 포인트 되는 나는 그런 부분에 참 잘 감동하는 것 같다.

TIBI의 봄

그런 TIBI가 봄을 맞아 상큼한 셋업으로 SS의 시작을 알렸다. 수많은 제품 중에 내 눈에 가장 띈 제품은 마블 프라이드 랩 재킷과 테이퍼드 팬츠다.

레몬을 연상케 하는 라이트 옐로 컬러에 매듭을 포인트로 준 이 재킷은 허리춤에 감싼 매듭 디테일을 따라선 체크 패턴 덕분에 좀 더 입체적이다. 또 선을 각자 다른 색을 사용하여 단조롭지 않고 세련됐다.

TIBI의 SS시즌 포인트는?

TIBI의 SS시즌 포인트로 넘어가 보면 유독 매듭 디테일에 시선이 꽂힌다. 위 제품 말고도 상당히 많은 디테일로 매듭이 들어가는데 재킷, 팬츠, 스커트 등 너무나도 많은 곳에 매듭 디테일로 SS시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재밌는 건 이 매듭이라는 하나의 디테일이 이번 시즌에서 보이고자 하는 제품에서 모두 다르다는 점인데 같은 재킷임에도 다른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으니 우린 에이미에게 감사해야 한다.

스카프처럼 묶는 끝자락 디테일을 선보이는가 하면 무심하게 툭 허리띠처럼 직각선으로 떨어지는 라인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냥 쉐입만 남겨두는 경우도 있고 허리 부분, 목 부분, 소매 끝자락 등 다양한 곳에 재미있게 잘 배치해서 넣었단 것이다.

그다음 포인트는 주름 쉐입을 넣은 제품들인데 경쾌하고 약간은 스포티한 느낌도 가미돼있다.

대체적으로 조거 팬츠 발목에서나 볼법한 주름 쉐입이 TIBI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사용하지만 작정하고 여성복 브랜드에서 주름을 써서 스포티하면서도 귀여운 연출을 낸 게 재밌다.

그다음 포인트엔  매쉬 소재가 돋보이는 쿨한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안감에도 사용했고 신발에도 사용하고 이너에도 사용했다. 개인적으론 매쉬 소재의 뮬이 눈에 띄는데 컬러도 화이트라 다른 컬러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름 쉐입과 비슷한 맥락으로 스포츠 브랜드에서 통풍 기능성을 넣은 소재로 곧 잘 사용하던 소재인데

여성복 브랜드에서 이렇게 사용해버리니 기능성뿐만 아니라 하나의 포인트 요소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TIBI는 옷마다 내뿜는 연령대가 다양해서 엄마랑 같이 입어도, 친구랑 같이 입어도 둘 다 이질감이 없다 심지어 색상마저 다양해서 취향에 맞출 수도 있고 또 선택지가 너무 많아 이럴 땐 좀 힘들다.

그래서 늘 TIBI는 재밌다. 보는 맛도 확실히 있고 내 맘속에 들어갔다 나온 건지 알 수 없는 에이미는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쭉 고급스러운 패브릭에 모던한 감성을 더한 TIBI, 편안한 매력과 우아한 감각을 늘 변함없이 보여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