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썸머그린 Jul 27. 2022

Carry me home


Carry me home


마음이 머무는 곳이 집이라면 여행자인 나는 정처 없다. 떠돌다가 멈췄다가 어디로 가야 할까.


어린 시절 무주 산골마을에서 지낸 적이 있다. 한여름밤엔 반딧불이를 찾고 겨울엔 별이 총총거렸다. 아침이면 저벅저벅 밤새 쌓인 눈을 밟고서 처마 밑 기다란 고드름을 똑똑 따서 모으곤 했다.


수많은 도시를 오가며 공허할 때면 그날이 집이 되어주었고 나는 마음에 집을 품고 다닌다.



Carry me home_썸머그린

Acrylic in Achival pigment print_30x40cm_2022



.

.

.


[ 스카이파크호텔 아트갤러리 초대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일정 : 8. 1 - 8. 31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17 - 호텔스카이파크 킹스타운동대문지점 아트갤러리





이전 27화 소원을 들어주는 등불축제, 러이끄라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