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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아들 앞에서 벌거벗은 채 다니는 어머니

어머니와 아들 간의 투사적 동일시 

옷 좀 입어요, 제발


이 이야기는 JTBC의 <사건반장>에서 "옷 좀 입어요.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화가 난다"는 남편의 사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D5cmLy8i8&t=29s)


                                                사연내용

사연자 부부에게는 올해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이 아내는 결혼한 후부터 지금까지 샤워를 하고 나올 때면 항상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또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어 놓고 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는 했다고 하는데요 사연자는 아들이 점점 크다 보니까 아무래도 좋은 행동은 아닌 거 같아서 얘기를 해도 아내는 여전히 맨몸으로 집안을 활보한다고 합니다. 

하루는 중학생이 된 아들이 아내가 샤워 중인 화장실문에 노크를 하면서 좀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걸 보고 아 불편하구나 이렇게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맨몸으로 아들과 마주하면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어?"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옷을 입고 나와줄 걸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했고 매번 이 문제로 다투기만 하고 해결이 안 되니까 결국 포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들이 고등학생이 된 지금 여전히 아내는 매일 샤워하고 난 뒤에 맨몸 상태로 집안을 활보하고 다닌다고 합니다이 사춘기 때 잠깐 불편해하던 아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내가 샤오 중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고 둘이 대화까지 나눈다고 합니다 아들 앞에서 자꾸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이대로 괜찮은 거 맞나요라고 사연을 보내 주셨습니다 



                                                아내의 반응

어머머머 이 양반, 진짜 웃겨!! 걔가 어디서 나왔는데? 내 몸에서 나왔어... 내가 물고 빨고 해서 다 키운 녀석이야. 아니 걔는 아무 느낌이 없는데 왜 어 당신이 더 난리야. 당신이 맨날 그런 생각만 하니까 자기 아들도 그런 줄 아나 보지 아우 정말 별꼴이야 정말... 



                                      반대의견(심리, 박상희 패널)

저는 이 어머니가 충격이고 양변호사님(찬성의견 패널)도 충격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그 아이가 예를 들어서 뭐 한 10살 미만이라고 하면은 제가 뭐 이해를 조금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ㅋ이가 고등학교 1학년 16세라면... 전 정말 수백 명의 엄마들을 만나왔지만 이런 경우 처음입니다. 네. 이건 안 돼요. 왜냐면 엄마는 아이를 정말 내 몸으로 낳았고, 나와 한 몸을 갖고 있던 적이 있었는데 뭐가 창피하냐? 이건 경계가 없는 그 사이인 건 맞는데요. 집이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기도 하지만 교육의 장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아이가 이성과의 신체적인 거리를 얼마큼 둬야 될지, 이성과의 경계는 어떻게 둬야 될지, 부끄러움이나 죄책감이라는 그런 감정적인 거는 어떻게 야 할지, 이성적인 어떤 연애 계수는 어떻게 될지 굉장히 조금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 한 만 5세 정도 되면 그 엄마가 남자아이 데리고 목욕하는 것도 좀 거리를 두라고 하고 그냥 아이들 머리 정도 씻겨 주고, 등 씻겨주고... 아이들이 6 7세 정도면 성적인 구별을 합니다 그런데 어머님 사랑하는 것과는 분리해서 요거는 정말 아들에 대한 교육에서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의견(법률, 양** 변호사 패널)

일단 저도 뭐 이게 적절하다고 보는 건 아니에요. 근데 세상의 많은 일들이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건 없습니다. 사실 그리고 국가나 사회나 문화에 따라서 집안 내에서 가정 내에서 노출이라는 게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곳도 있고요 근데 만약에 지금  열 살도 안 된 한 일곱여덟 살일 때 만약에 그랬더라면 저도 그만하시라고 말리고 싶어요. 근데 이미 그 시기를 지나 버렸잖아요 지금 와서 또 이거를 거스른다는 거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박상현 소장님이 말씀하신 뭐 성적 정체성이라는이 어떤 습관이 잘못된다든가 그거는 16살 고등학생을 너무 우습게 본 거예요 이미 다 지나갔어요 그 시기는 그러니까 잠깐 중학교 때는 고민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이제는 다 극복 아들도 극복했을 나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자체가 오히려 아들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위의 어머니의 행동과 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나의 견해


근친상간적 함의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볼 때, 어머니가 아들 앞에서 지속적으로 나체로 있는 것은 경계 위반으로서 아들의 심리적 성발달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에 따르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이성 부모에 대한 욕망을 가지며, 이는 동일 성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 해결되고 이러한 욕망을 억압해야 한다. 

어머니가 아들 앞에서 나체로 있는 것은 무의식적 욕망을 유지하거나 강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아들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해결해야 하는 심리적 성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로 접어드는 아들에게 어머니의 벗은 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혼란스러운 감정, 즉 흥미, 성적 흥분, 죄책감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아들이 가족 간의 사랑과 성적 매력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게 만들며, 감정적 성장을 저해하는 내부 갈등을 조성할 수 있다. 

아들이 어머니의 나체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적절한 동적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친밀감과 경계에 대한 부적응 행동과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


어머니와 아들 간에 일어나는 투사적 동일시

어머니가 아들 앞에서 벗고 다니는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아들은 성적 경계와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아들이 성장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성적 매력을 구분하는 데 있어 이러한 혼란은 다른 여성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어져 건강한 성적 및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어머니를 비근친적 파트너로 대체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방해받아 성숙한 로맨틱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들이 이러한 근친상간적 심리관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아들은 여성 앞에서 성적 욕망이 차단된다.

일반적으로 근친상간적 관계에서 아들은 발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발기하는 순간 늘 봐 오던 어머니의 몸과 성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죄책감이 찾아와서 발기를 멈추게 한다. 

사례와 같은 경험을 많이 한 아들은 여자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에는 유능할 수 있다. 

왜냐하면 여자 입장에서 보면, 그런 남자는 성적 욕망이 전혀 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남녀 간에 기본적인 경계를 세울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는 남녀 간에도 서로 스킨십이 일어나고 서로 몸싸움을 해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전혀 성적 경계를 세울 필요가 없으니까...

어머니와 성적 경계를 세우지 못했던 문제를 주변 모든 여성에게 어머니와의 관계를 그대로 투사하여 동일시한다. 

성적 환상에서 일어나는 투사적 동일시

남자가 사춘기가 되면 하나같이 자위행위를 한다.

남자가 자위를 할 때는 환상 속에서 자기만의 대상을 만들어 성적 관계를 맺는 스토리를 만드는 중, 기승전결을 완성할 때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면서 사정을 한다.

사례의 아들의 문제는 어머니와 근친상간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먼저 성적 환상을 만들어낼 수가 없게 된다. 

설령 성적 환상을 만들어 내어 스토리를 진행한다 할지라도 나만의 고유한 여성을 세울 수가 없다.

어머니와 투사적 동일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성적 환상의 대상의 자리에는 나만의 고유한 여성을 세워도 자꾸 어머니의 벗은 몸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발기를 지속할 수가 없다. 

이런 아들은 발기하는 것 자체가 어머니를 범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아예 발기할 생각을 못하고 만다.

발기를 해도 무의식적으로 찾아오는 죄책감 때문에 빨리 사정해 버린다.

많은 남자가 조루에 시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위의 사례가 아니라도, 많은 남자들이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적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근친상간적 관계는 꼭 성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욕망을 대신 실현하여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근친상간적 관계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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