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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온 Apr 19. 2019

연애경험이라는 것

나는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했다. 싸이월드 할 때도 다이어리에 주저리주저리 썼다. 내가 글을 잘 쓰는지 못쓰는지도 모른 체, 아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쓴 것 같다. 글을 쓰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글이라는 게 좋다.


몇 년이 지나 30대가 된 나는 글 쓰는 게 너무 좋다. 그래서 글 쓰는 방법을, 잘 써볼 수 있도록 배우고 있다. 공부도 더 잘해서 나 만의 글을 써보고 싶다. 이렇게 글을 올리기 전에 나는 직접 노트에 필사를 한 다음 그러고 나서 이렇게 올린다. 그래야 글이라는 게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나에게는 글을 쓰는 경험이 쌓이고 있다. 그런 경험이 좋다. 경험은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공부법이다. 사람은 직접 보고, 듣고 체험을 하게 되면 그것만큼 효과 있는 최고에 공부법은 없다고 했다. 그다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그다음 공부법이다. 나라는 청춘은 책 보다 경험, 체험을 겪었고, 분야는 연애이다.


경험이라는 공부가 제일 좋은 공부라는 걸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험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방황하고, 실패하는 게 많은 것을 나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방황과 실패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용기가 있어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성장을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연애 경험이 최고의 경험이고 체험이었다. 연애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공부를 즐기며 최선을 다한 시간 10년, 그리고 책을 읽고 이론 공부까지 학습했다. 경험은 거짓이 없다. 하지도 않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이지만 정말 경험을 즐기며 오랜 시간을 한 사람은 그 분야서는 거짓이 없다.


나에게 연애 경험은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나 자신을 속이며, 방황까지 했어야만 가능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10년이라는 시간과 2,000명이 넘는 이성을 만날 수 있나. 가능하지 않다. 재벌 3세라면 모를까. 정상적인 청춘이 연애 경험 10년 만난 사람 2,000명은 가능하지 않다. 다들 취업해야 하고, 직장 다니며 돈 벌어야 하고, 돈 모아서 집사야 하고 그런 삶이 일반적인 청춘에 삶이다. 연애보다 현실적으로 더 중요한 요소가 있으니 연애 경험하기 쉽지도 않고, 몇 번도 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나는 연애 경험을 하기 위해 기꺼이 나쁜 놈이 되고 방황을 한 거고, 이러한 선택이 없었다면 나는 그냥 연애를 잘 알지 못한 채 30대가 되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포기했고, 연애를 선택했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내가 경험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나는 어쨌든 내가 투자한 시간, 비용, 노력만큼 연애 능력이 생겼다. 연애를 비롯해서 오감, 직감, 육감으로 느껴진다.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고,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어쨌든 최고에 공부법 경험을 하였고, 그것은 연애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다양한 경험,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간접 경험으로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운다. 책을 읽고 타인에 삶을 들여보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배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연애를 잘하고 싶다면. 최고의 방법은 경험인데 그 경험을 하는 게 어렵다. 시간도, 여유도 없으니 더더욱 경험은 힘들다. 그래서 간접경험이 필요하다. 간접경험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애코치, 연애 멘토에게 어떻게 경험을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해야 한다.


다른 표현으로 이야기하자면, 당신이 산을 올라야 하고 정상을 가야 한다면, 그 과정에 비도 오고 눈도 온다. 혼자서 가는 것과 전문 산악인과 동행해 가는 것과 어느 것이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혼자서 정상을 가려면 많은 시행착오, 많은 시간, 어려움이 있다. 물론 그 과정을 이겨낸다면 전문가 수준이 되겠지만 우리에 삶의 시간을 산을 오르는 데에만 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멘토가 필요하고, 배움이 필요하다. 남의 경험을 자기 것으로 습득한다면 얼마나 좋은 지혜인가 연애는 멘토가 꼭 필요하다. 경험만큼이나 스승은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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