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다큐멘터리라는 것은 면이 아닌 입체로 파악하는 것이고 다양한 해석 가운데 한 가지 해석을 자기 나름대로 제시하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객관적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에 맞서는 데도 유효할 것이다.
공허는 타자와 만나는 장소에 펼쳐져 있다, 공허는 가능성이다. 자신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것은 곧 타자와 연결된 가능성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 그 사람의 일상을 보는 방식이 변하거나 일상을 비평적으로 보는 계기가 되기를 언제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