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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 Nov 20. 2022

언어교환 2주 후기

어른이의 도전기

언어교환을 시작한 지도 약 2주 가까이가 흘렀다.

친구가 소개해준 사이트를 통해서 영어-한국어 언어교환을 같이 할 사람들을 찾아 열심히 러브콜을 여러 번 보낸 끝에 신명 나는 언어 교환기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총 2명의 친구들과 주 1회 총 4번의 언어교환을 해 본 경험을 짤막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먼저, 필자의 경우 여느 사람들의 후기와 다르게 언어교환 상대방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처음 해보는 언어교환인 만큼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틈날 때마다 사람들을 찾았지만, 조건에 맞는 사람이 적을뿐더러 익명의 사람들이다 보니 연락이 중간에 끊기는 것도 빈번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에 필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영어 네이티브 2명과 연락이 닿게 되었다. 혹시라도 연락이 중간에 끊길 수 있는 점을 염두해서 2명 모두와 연락을 몇 번 주고받다가 SNS 아이디를 교환했고, 서로의 신분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언어교환 일정을 정했다.


모두 비슷한 나이대의 직장인인지라 일을 하는 주중은 웬만하면 지양하고 주 1회씩 금토일 중으로 만나기로 했는데, 역시나 시차가 복병이었다. 모두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친구들이어서 거진 15시간 가까이 시차가 발생하는지라 최대한 서로에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을 정했다. 그렇게 첫 언어교환을 맞이하는 어느 주말, 첫날은 자기소개라는 국룰을 가지고 주말 오전의 몽롱한 정신과 덜 풀린 입으로 스피킹을 시작했다. 약간의 어색함과 어눌한 영어실력에 부끄러워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며 알게 된 사실은, 두 분 모두 올해 한국에 여행을 올 정도로 한국에 진심이라는 점과 한국어뿐만 아니라 프랑스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 분들이셨다는 거다. 진심으로 언어 공부를 하는 걸 즐겨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도 받고,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소에 몰랐던 표현을 한국어로 물어봤을 때 바로 이해하고 natural한 언어로 다시 알려줘서 혼자 공부했을 때 느꼈던 답답함을 바로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영어를 했을 때의 도움받던 자신과 한국어 할 때 도움 주는 자신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특히나 언어 공부할 때 자주 느꼈던 부끄러움이 덜했다. ;)


앞으로 매주 1회씩 서로 다른 2명의 친구들과 언어교환을 이어가게  텐데, 과연 이러한 노력이 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기대된다! 교환학생 갔을  느꼈던 것과 비슷한 설렘을 오랜만에 느껴보는  같다.



매번 겪을 때마다 짜릿한 스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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