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화동 한복거리 전시회
이사도라
2023.04.04.(The) ~ 04.30.(Sun)
전시작가 - 김동희, 정 강
장소 - 익산 한복거리 (구)이사도라주단
(전라북도 익산시 평동로 11길 23)
운영시간
평일 14:00 ~ 20:00
주말 11:00 ~ 18:00
월요일 휴관(무료관람)
“연결”
두 작가가 한복거리에서
한복, 예술, 유휴공간을
연결하다.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 한복거리는 1900년대 익산 상업의 요충지 역할을 하던 지역이다.
당시 직물, 한복의 유통의 규모가 대단히 커서 지역 주민에게 한복의 그들의 자랑이자 삶이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상당 부분 축소되었다.
유휴공간으로 자리한 많은 ‘주단(품질이 좋은 비단)’ 상점들.
여기에 김동희, 정 강 작가 두 명이 만나 한복과 유휴공간 그리고 예술을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김동희 작가의 속마음 시리즈. ‘無光무광’의 작품에서 작가는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그리고 어두워질수록 별들은 더욱 빛나는 현실을 표현합니다.
‘有我유아’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자신이 빛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를 비출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대가 빛나는 것은 사실 그도 상대가 있어야 가능하죠. 당연한 사실을 새삼 작품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됩니다.
정강 작가는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냅니다.
대안적인 공동체의 모습과, 사람들의 관계, 연결 이런 것들이 작가의 주 관심사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은 ‘수용’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각의 고유성을 인정하는 것이죠. 여기서 두 작가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두 작가의 작가론을 보면 상대가 나를 만들고, 내가 상대를 만든다는 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상수보다는 변수들이 더 많습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작가들의 그 삶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삶의 행복도, 높이도 내가 어떤 기준을 잡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무엇에 연결될 수도 있고, 관계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4월 4일 이사도라 전시를 통해 이 두 작가의 삶, 그리고 한복, 유휴공간,
예술을 어떻게 얽어놓았는지 익산 한복거리로 떠나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