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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니 May 01. 2024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는 마법

덜 감사하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이 구절을 읽고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되뇌는 순간 마법같이 부정적인 생각들은 사라지고 고마운 감정들과 하고 싶은 마음,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가장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함이 가져다줄 선물이 가장 필요할 때다.

감사하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라도 바꿀 수 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당신의 주파수가 변하고 부정적 에너지가 긍정적 에너지로 바뀐다.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우며 강력한 방법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_오프라윈프리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어느 평범한 월요일 저녁,

주말 내내 밀렸던 업무를 마치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었다. 얼른 마치고 저녁 먹어야지 하는데 계속 무언가 방해하는 일들이 생겼다.

너무 사소해서 설명하기도 무엇한, 예를 들면 귀여운

11개월 아들이 응가를 해서 씻겨주고 말려서 기저귀를 하려는데 자꾸 뒤집어서 결국 못하고 있는데 남편이 도와줘서 됐다 싶어 나는 나가서 아기 저녁 먼저 데워줘야지 하면서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만들어 놓은 이유식이 똑 떨어져 지금 당장 저녁을 요리해야 한다던가 하는 일이었다.

며칠이 지나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공감이 되지 않을 만큼 사소하고 또 지금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순간들이다.

그렇지만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라면  알거라 믿는다.

불과 1초 전에 웃고 있던 이 마음이 가끔은? 1초 뒤에  불같이 화 가 난다는 것을.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니지만 이 사소한 상황들에 내 마음이 부정적이고 또 그것들이 조금씩 모여 요즘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며 살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짬짬이 읽던 책이 있었는데 감사의 힘이라는 단락에서 내 마음이 조금 움직였다. 나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로 내 삶에 적용시켜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써먹은 감사의 힘이 얼마나 좋은지 나를 브런치 글쓰기 앞까지 데려다 놓았다.


요즘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자연스럽게 속에서 올라오던 이런 마음 대신 ‘이걸 왜 이렇게 둔 거야, 제 자리에 안 두고.’ 그 순간 바로 감사하는 말을 속으로 중얼거려 보았다.

예를 들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처음에는 세 번 정도는 말을 해야 마음에서 감사함이 1 정도 우러났다.

그다음에는 아직 감사한 마음이 1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아주 원초적인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양손이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그런 다음 이런 마음이 저절로 우러났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아프지 않은 건강한 두 손으로 이것들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고 나니 또 이런 감사함이 우러났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튼튼한 두 다리로 서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가 원할 때 편하게 서서 뭐든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1분이었지만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니 그 순간 달라지는 나의 기분과 태도 그리고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불과 10분 전 gym에 같이 운동하러 다니자던 남편의 말에 나는 지금 그럴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고 대답했던 나인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후의 내 대답은 정반대인 “응! 나도 내일부터 운동하러 갈래!”였다.

그리고 실제로 다음날 헬스장에 가서 무려 18개월을 등록하고 왔다. 감사의 힘이란!


이 경험이 너무 신기해서, 그리고 너무나도 와닿았던

‘당신이 가장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함이 가져다줄 선물이 가장 필요할 때다.‘라는 이 한 문장이 왠지 요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해서 써보는 이 글은

‘2024년 나의 감사일기’ 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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