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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니 Jun 10. 2023

‘하고싶은마음’ 만들기

오늘도 햇살아래에 앉으면 반은 성공



Saturday, 10 June


눈뜨면 테라스로 나가 햇살이 제일 잘 드는 자리를 찾아 따끈한 햇살을 벽삼아 앉는다.

그리고 감사일기 세 가지 쓰기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1. 몸과 마음이 건강함에 감사하다. 무엇 하나 건강하지 못하면 이렇게 감사일기를 쓸 마음의 여유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오늘도 이렇게 햇살 아래 앉아 아이패드를 켜고 감사일기를 쓰는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


2. 새벽에 두어 번 일어나야 하지만 리오가 분유 없이 완전 모유만 먹고도 잘 잔다는 게 너무너무 감사하다. 신기할 따름이다.


3. 밤새 바람이 많이 불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그럼에도 아침에 화창한 구름에 따뜻한 햇살이 나뭇잎에 반짝거리는 이 사랑스러운 날씨가 너무너무 감사하다. 내 마음을 바짝 쬐어주는 것만 같다. 이런 날씨는 얇은 패딩하나 걸치고 나와 햇살아래에 앉으면 딱이다. João Gilberto 음악이 내 주변에 통통 흐르는 중.



사람은 주변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내 주변에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나의 마음과 그에 따른 나의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나는 ‘하고싶은마음’을 만들어주는 것이면 뭐든 그것을 옆에 두려 한다.

그 마음 한 방울이면 내 하루가, 내 삶이 어떻게 퍼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요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루에 한 번이라도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들은 바로,


햇살한 줌

상쾌한 공기 마시며 호흡

bossanova bgm으로 몽글몽글 마음상태 만들기


재밌는 건 이 세 가지는 한 번에 다 같이 할 수 있다는 거다.



*감사일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이 들었을 때 사실 그림일기처럼 매일 그림도 같이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어제 하나 그리는 거 성공! 히힛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은 이렇게 실제로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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