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빨
글빨 좋은 남편
바로 저의 남편입니다.
그 남자와 사는 아내
바로 저, 무네입니다.
이 남편이 와인바를 오픈했어요.
그것도
삼청동에요.
삼청동은 15년전쯤
남편이 북카페를 2년동안 운영하던 곳이기도 해요.
그때의 기운이 좋았는지, 삼청동을 잊지 못하던 남편이
다시 삼청동을 찾아갔습니다.
15년전 북카페
"마녀, 늑대의 발톱에 빨간 메니큐어를 칠하다"를 떠나
다시 광고 카피라이터를 하다가
또 퇴사하고 제주도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다가
다시 육지로 올라와 광고 기획자로 일하다가
그렇게 15년을 보내다가
다시 삼청동을 찾았습니다.
15년전의 삼청동이랑 현재의 삼청동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그래도 왜일까요?
그곳은 말빨, 글빨 남자를 끌어당기는
무엇인가가 있었나 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분위기의 한옥 와인바
바로 계약을 해 버렸네요
계약하고
가게 문 열고
이제서야 고민을 시작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조마조마합니다.
와인바라니...
와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와알못인 남편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와인 공부 너무 재미나답니다...
그런데 여보야~
지금 공부만 할 때가 아니잖아?
돈을 벌어야지~~
남편
저에게 말합니다.
"걱정하지마
잘 될거야
천천히 가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할테니
돈워리
비해피"
더이상 간섭을 하면 반항하는 중딩같은 남편이기에
답답해도 참고 있는데
이 남편 와인바에서 글쓰기 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에궁
돈은 언제 벌어올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꿈을 펼쳐보려 하는 글빨 남편입니다.
와인 한잔 마시며
글쓰기를 하고 싶으신 분들
계신가요?
와인을 곁들인 북토크도 좋아요.
말빨, 글빨 있으신 분들
삼청동 와인바
"i am here"
"아엠히얼"을 찾아 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iamhere_iam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