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형준 Jun 11. 2024

힘들 때 술 말고 글을 써야 하는 이유 10가지


괴롭고 힘들 때 술 말고 글을 써야 하는 이유



하나, 혼자 술 마시면 청승이지만, 혼자 글 쓰는 건 멋있어 보인다.


둘, 술 마신 다음 날은 무조건 숙취로 힘들지만, 글 쓴 다음 날 정신이 더 맑아진다

셋, 혼술만 해도 기본 3만 원 이상, 혼자 글 쓰면 커피 한 잔에 케이크 한 조각, 만 원이면 충분하다.


넷, 술은 마실수록 내가 더 흐릿해지지만, 글을 쓸수록 내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다섯, 주량이 느는 건 아무짝에 쓸모없지만, 문장력이 늘면 엄청난 가치로 인정받는다.


© kchance8, 출처 Unsplash


여섯, 술자리가 끝나도 괴롭고 힘든 건 변함없지만, 글을 쓰면 적어도 괴롭고 힘든 게 무엇인지 알아차리게 된다. 그런 뒤 운이 좋으면 해결책을 발견하기도 한다.


일곱, 함께 술 마셔줄 친구가 없으면 우울해지지만, 글은 혼자 써도 충분히 충만해지는 기분을 만끽한다.


여덟, 낮술은 눈치 보거나 때로는 손가락질받지만, 글은 밤낮없이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다.


아홉, 술에 중독되면 자신은 물론 집안까지 말아먹지만, 글에 중독되면 집안을 일으킨다고 장담 못 하지만 적어도 자기 앞가림은 한다.


열, 앞에 나열한 아홉 가지 이유에 공감했다면 이제는 술 말고 글쓰기.   





꼭 글쓰기가 아니어도 즐거움을 느끼는 걸 했으면 좋겠습니다.

괴롭고 힘들 때 술은 도움이 안 됐습니다.

마실 때 말고는 좋은 게 없었습니다.

진탕 마셔봐야 남는 건 후회뿐이었습니다.


어제 쓴 글에도 술 말고 글을 쓰면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 글을 읽은 최애 이웃님께서 퇴근 후 술 대신 글을 쓰셨다고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주말도 없이 일하면 몸도 정신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때 맥주 한 잔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해 줍니다.


© omarlopez1, 출처 Unsplash


그 맛 저도 모르는 거 아닙니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 간절한 게 맥주 한 잔이었으니까요.

아마 이웃님도 그런 마음에 술 한 잔 간절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쓴 글을 읽고 술 대신 글을 쓰며 피로를 풀었다고 했습니다.

이웃님이 올린 글을 읽고 나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내 글이 도움이 되었다는 게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술 대신 글을 쓰면 이렇게 주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보다 가치 있는 일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술 마시면 이런 도움 줄 수 있을까요?



술 대신 글을 쓰고 맞이한 아침은 '오늘도 맑음'

술만 진탕 마시고 맞이한 아침은 '오늘도 흐림'

여러분은 어떤 아침을 맞이하고 싶으신가요?





https://naver.me/FoE6EV58


매거진의 이전글 고통을 대신할 즐거움이 있으신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