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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Jun 13. 2024

잘 읽히는 글 쓰는 꿀팁 두 가지


질문 : 잘 읽히는 글쓰기 그리고 핵심 글을 잘 전달하는 팁?


강의에 앞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잘 읽히는 글쓰기입니다.

잘 읽히는 글쓰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독자가 쉽게 이해하게 쓴 구성입니다. 

쉬운 예로 주장(P) - 근거(R) - 사례(E) - 주장(P)으로 'PREP'이라고 부릅니다. 

먼저 내가 주장하는 내용을 적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독서는 필수입니다.(P)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다양한 사고를 하고, 사고의 폭이 넓을수록 글의 내용도 깊어지기 때문입니다.(R)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5백 여권 집필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만 권을 읽었다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소설 <개미>로 전 세계 팬을 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글을 배우면서부터 다양한 장르를 독파했다고 합니다.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과학적 근거는 그의 독서력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E) 

이 밖에도 더 많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P)





잘 읽히는 글쓰기 두 번째는 '문장력'입니다.

잘 읽히는 문장은 쉽게 쓰는 겁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활용합니다. 읽으면서 바로 이해가 되는 수준으로 쓴 글입니다. '오후에 작열하는 태양으로 인해 몸에는 열기가 차오르고 땀이 솟는다' 장황하게 썼지만, 한 마디로 '더워 미치겠다' 정도로  쓰는 게 독자에게는 더 친근하게 읽힙니다. 



표현을 쉽게 쓰려면 무엇보다 문장을 짧게 써야 합니다. 문장이 짧아지면 오류도 줄어듭니다. 비문이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문장을 길게 쓰면서 여러 표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의미만 담는 게 원칙입니다. 

나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선배를 기다리는 이유는 함께 밥을 먹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문장 길이가 길지만 '나는 선배와 밥을 먹었다'라는 의미입니다. 문장을 짧게 쓰면 오류를 줄입니다.





두 번째 질문, 핵심을 잘 전달하는 방법은 앞에 설명한 구성과 문장력을 활용해 쓰면 해결됩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하는 글은 이 두 가지, 구성과 쉽고 짧게 쓴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구성으로 논리를 갖추고 문장력으로 쉽게 표현하면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문해력으로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면 구성도 생소하고 쉽고 짧게 쓰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말이 쉽지 막상 해보면 난감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대가의 입에서는 반드시 많이 써봐야 한다고 결론냅니다. 더 이상의 왕도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배운 대로 연습해 보는 게 실력을 가장 빨리 그리고 탄탄하게 다지는 최선입니다.




https://naver.me/FoE6EV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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