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그럼 좀비는요?
이색 캐주얼 게임 '좀비 VS 슬러거' 게임 리뷰
개인적으로 영화 '새벽의 저주'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인간 군상부터 아포칼립스 세계를 잘 표현한 빠른 전개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장점 많은 영화였기 때문이죠.
덕분에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코믹 영화까지 보게 됐습니다. 물론 원작의 '아성'에 기댄 B급 영화였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번엔 '새벽의 황당한 야구'군요. 바로 게임테일즈에서 출시한 신작 캐주얼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좀비 VS 슬러거' 이야기입니다.
이 게임은 어떤 미친 과학자가 만든 Z 바이러스가 퍼져 세상이 망해가고 있는데 이걸 야구 꽤나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물리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황당하죠? 그러나 게임은 겁나 재미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투수가 위에서 내려주는 공을 타자인 유저가 각도에 맞춰 후려치는 방식의 게임인데, 원터치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죠.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박진감 넘칩니다. 타자 방향으로 계속 몰려오는 적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공을 후려쳐 날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중 가운데 정확하게 '명중'했을 때는 강력한 파워샷이 나가는데 이때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 찰지다는 표현이 딱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런 파워샷을 연속으로 날려 좀비들을 화면 밖으로 날리다 보면 어느새 한 판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쉬운 거 아냐"라고 하지만 뒤로 갈수록 중독적인 맛에.. 계속하게 됩니다.
곁 보기엔 조금 단순한 코믹 게임처럼 보이지만 성장 요소나 장비, 아이템, 커스텀 기능 등을 꽤나 잘 구현돼 있습니다. 여러 명의 타자를 살 수 있고, 투수 역시 여러 형태가 준비돼 있습니다.
공에 맞은 좀비가 얼어붙는 얼음 공부터 불타는 화염 공, 타격 시 3개로 분리되는 당구공, 폭발하는 폭파 공 등 좀비를 괴롭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죠.
그리고 방망이 역시 쇠지레부터 기타, 커다란 왕사탕 등 다채롭게 등장합니다. 여기에 공이 커지거나 연속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피버 타임 등 각종 특수 아이템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게임 내에는 과금 요소가 없고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를 이용해 모든 아이템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꼭 콘솔 게임 같습니다.
출퇴근 길이나 잠깐 시간 날 때 즐기기 더할 나이 없이 좋은 게임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좀비 VS 슬러거'로 새벽의 황당한 야구를 실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게임명: 좀비 VS 슬러거 (Zombie VS Slugger)
출시일: 2021년 8월 13일
현지화: 자막 한글
가 격: 무료
개발사: 게임테일즈(Gameta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