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ma Sage Jan 07. 2022

제가 책을 냈습니다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제가 책을 냈습니다!

편집자님의 책 소개글이 참 적절해서 가져왔습니다.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질병, 아픔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때론 지난한 돌봄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지요. 아픈 사람이 나 자신일 수도 있고 때론 가족,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아프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이야기한들 자신의 일이 아닌 이상 공감이 힘든 게 사실입니다.


여기 한 여성이 있습니다.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질환과 퇴행성 고관절염이라는 상대적으로 흔한 병 사이에서 불편함과 아픔을 겪어야 했던, 인내와 침묵만이 미덕이라고 여겼기에 말할 수도 내색할 수도 없었던, 질병의 낙인과 완벽한 몰이해 속에서 살아온 비참함과 외로움을 견뎌내야 했던 사람.


장애도 비장애도 아닌 경계에서 부유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 오희승이 자신의 몸과 상처에 대하여,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불편함과 통증 사이를, 균형 잡힌 시선과 공감의 태도로 서른여섯 편의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고통 속에서 뿜어져 나오던 독과 칼 같던 생각을 가다듬어 다정한 언어로 첫 책 《적절한 고통의 언어를 찾아가는 중입니다》에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홀로 아픔을 관통하는 그 어둑한 길에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제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와 여러분 곁으로 갑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라는 말은 폭력적이지만  ‘내가 가진 고통과 아픔은 남들도 겪는 것이구나’라고 스스로 깨달을 때에는 견딜 힘이 생긴다”고 말이지요.


암쪼록 이 책으로 아픔을 관통하는 길에, 지금보다 조금 견딜 힘이 생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있게 기록한 Emma Sage 오희승 작가님을 힘껏 응원해주세요.


책은 온라인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월요일 배본이라 화, 수요일쯤 받으실 수 있어요.


곧 이벤트도 오픈합니다.


알라딘, 예스24 단독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작가의 이전글 치유하는 글쓰기 안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