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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board 유엑스보드 Jan 18. 2023

[블로그 #2] 사소한 것도 사소해지지 않게 만드는 것

멘토와 식사 중 얻은 인사이트

최근에 내 멘토 격인 두 사람에게 내가 가진 능력치에 비해, 안주하는 경향(comfort zone)이 있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그리고 마침 그 멘토랑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짧은 시간동안 엄청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짧은 글로 남기기엔 너무 에너지 넘치는 대화였어서 충분히 담기지 않을 수는 있지만,


1. 목표가 있어야 함.

그 목표를 이뤄주는 건 하늘의 몫. 그래도 맘은 (누구나) 먹을 수 있음. 그래서 항상 목표는 최고로 잡아야하고. 그러면 생각할 수 있는게, 내 분야의 최고 또는 내가 목표로 하는 것 중에 최고는 누구고 - 그게 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리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걸리나. 그 기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함.


2. 능력, 때(타이밍), 사람.

성공을 하려면 능력, 때, 사람이 필요함. 타이밍은 내가 정할 수 없는 건데, 능력은 그게 가능함. 그 능력의 상승은, 사소한 걸 사소하지 않게 할 때 나옴. 쫌 더 풀자면 별 것 아닌 일이라도 모든 걸 쏟아붇고, 내가 하는 거의 본질은 뭔지, 원칙은 뭔지, 이 사소한 걸 어떻게 가치있게 만들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할 때 발생함.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게 대하는 태도. 그게 퀄리티를 결정짓고, 능력치를 올려줌.


사소함도 극렬한 에너지를 다하면 사소해지지 않음.


3. 능력, 때, 사람 중 사람

뭐든지 혼자서는 못함, 그래서 사람이 필요함. 그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건 상호간의 신뢰. 실제로 나는 오늘 약속에 15분 늦음. 멘토에 말대로라면, 나는 오늘 엄청난 실수를 한 것. 솔직히, 별 것 아닌 걸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 한 순간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 있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으나, 원래 악마는 디테일에 있으니.


4. 나만의 무기

각자 자기만의 필드가 있음. 그리고 살아남으려면 뾰족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나의 경우 디자인과 UX)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어느 곳에서든 최고가 되려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야함. 내가 비즈니스를 10년동안 공부해도, 내 멘토만큼은 절대로 될 수가 없음. 그럼 나는 내 분야에서 살아남고, 최고가 되야함. 그렇다면 지금 나는 뭘 해야하는가, 뭘 하고 있는가.


모든 물질은 엔트로피 법칙에 영향을 받는다.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곧바로 무질서해진다. 오늘 같이 좋은 말을 들었다고 해도 내가 스스로 시스템을 갖추려고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인 셈이다. 대단한 걸 보고, 듣고 감탄만 하지말고 -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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