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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하영 May 21. 2023

작은 섬의 거대한 미술관, 나오시마

일본 다카마쓰 여행 08


일본 다카마쓰 여행 08



나오시마 (1)

작은 섬의 거대한 미술관, 나오시마

페리 시간표, 자전거 렌트, 미야노우라 항구 아트 스폿



드디어 예술의 섬, 나오시마로 간다! 나오시마도 세토내해의 다른 섬들처럼 구리 제련소가 있었던 작고 오래된 섬. 산업화로 점차 황폐화되고 사람의 손길이 끊기며 잊혀갔던 이곳은 베네세 재단과 안도 타다오가 1989년부터 시작한 재생 프로젝트로, 섬 전체가 미술관이 되면서 이제는 전세계의 여행객들이 미술관과 건축을 보기 위해 모여든다.




나오시마 페리 시간표 & 가격

다카마쓰에서 나오시마로 가는 방법은 일반 페리와 고속선을 이용하는 방법 2가지이다. 다카마쓰칫코 역에서 내려 다카마쓰 항으로 걸어오다 보면 정면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고속선 터미널 (3/4번 항), 왼쪽으로 쭉 걸어 들어오면 일반 페리 터미널(1/2번 항)이다. 어떤 섬으로 갈 건지, 어떤 배를 이용할 건지에 따라 터미널이 다르니 아래 지도 참고!


우리는 일반 페리를 타고 나오시마를 가기로 했다.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예약 전에 부지런히 섬을 둘러보고 싶어 첫차를 이용했다.

TIME  |  8:12 / 10:14 / 12:40 / 15:35 / 18:05 하루에 다섯 번 운행, 소요 시간은 50분.

PRICE  |  편도는 520엔, 왕복은 990엔으로 왕복 티켓이 더 유리하다. (다음날까지 사용 가능)


고속선 터미널은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땡땡이가 그려진 배!  

TIME  |  7:20 / 09:20 / 20:30 하루에 3번 운항, 소요시간 30분

PRICE  |  가격은 편도 1,220엔 (일반 페리에 비하면 2.5배 정도)


Shikoku Kisen 공식 사이트 시간표
https://www.shikokukisen.com/en/instant/​​​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

시간에 맞춰 페리 탑승. 왕복 티켓팅을 하면 세 장이 붙어있는 노란색 티켓을 주는데, 돌아올 때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한다. 좌석은 자유석이라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된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 페리에서 내리는데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이 먼저 반겨준다. 여행 시작 전 가장 먼저 사진 찍고 시작!



붉은 땡땡이 호박은 나오시마의 상징적인 아트. 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다. 내부에서 보는 하얀색과 붉은색 도트 조명과 원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멋지다.


Kusama Yayoi, Red Pumpkin (2006)


여행의 시작인 미야노우라 터미널도 SANAA의 건축. 평면 지붕을 받치고 있는 얇은 기둥, 오피스와 카페 공간도 전면 유리를 세워 섬과 바다의 풍경을 해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


Miyanoura Port Marine Station, SANAA  (2006)


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보이는, 후지모토 소우의 나오시마 파빌리온. 250개의 삼각형 스틸 메시를 붙여 다각형의 섬을 만들었다. 나오시마는 26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파빌리온은 나오시마의 27번째 섬을 의미한다.


Fujimoto Sou, Naoshima Pavilion (2015)

전기 자전거 렌트
오우기야 OUGIYA & 야마하 YAMAHA

나오시마를 여행할 때 이동수단으로는 렌트카/자전거/스쿠터/버스가 있다. 먼저 자주 볼 수 있는 땡땡이 버스! 마을을 순환하는 버스로 무조건 100엔. 하지만 버스는 시간표도 신경 써야 하고, 관광객이 몰릴 경우에는 못 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나오시마가 생각보다 언덕이 많아서 전기 자전거로! ​


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자전거/스쿠터 렌트샵이 보인다. 오우기야 OUGIYA 그리고 야마하 YAMAHA. 오우기야는 1,200엔이었는데 품절이라 우리는 야마하에서 빌렸다. 전기 자전거 1,400엔. 이것도 몇 개 안 남아서 후다닥 빌렸다. 전기 자전거는 처음 타봤는데, 기어 변동하며 타니 언덕도 무리 없이 정말 쉽고 재밌었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마음도 편하고, 보고 싶은 것도 부담 없이 보러 다니고. 자전거 잘 탄다면 적극 추천한다.



#미하치나오시마 #다카마쓰 #일본여행




공간을 스크랩하는 디자이너

기능적인 아름다움과 시간을 간직한 흔적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여행을 다니고 영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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