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귀여운 코다
이 글의 BGM으로는 김우진 님의 어른아이(On My Way)를 권합니다.
마음 같지 않아서 지칠 때도 있지
때론 세상이 싫어 멈추고 싶겠지
Come on now, Don't let me down
포기하는 그 순간 후회가 더 아픈걸
- 어른아이 가사 中
지난 글 <솔루션이 아닌 문제에 집중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책,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를 읽고 트레바리 기획의 실마리 2회 차 모임에 참석했다. 책에서는 공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문서를 공유한다고 해서 모두가 이해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공감하며 토론을 펼쳐나갔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회의를 할 수 있을까?', '회의에 참석한 모두가 또는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회의록을 보고 같은 이해를 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때 한 시니어 분께서 주니어분들께 추천하고 싶다며 한 방법을 소개해주셨다. 실제로 나도 업무에 적용해 봤고, 조금씩 변형해 가며 내가 속한 조직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고 있다. 스쿼드 팀원들과 공통된 이해를 돕는 것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이를 공유해 본다.
머쓱할 정도로 간편하다. 가장 먼저 'K'는 해당 회의에서 있었던 중요한 결과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O는 회의 당시 나왔던 의견들에 대해 작성한다. 그래서 'D'는 O를 통해 어떤 것이 결정되었는지, 마지막으로 그래서 이 회의가 끝내고 해야 할 액션 아이템이 무엇인지로 마무리된다.
나의 경우 회의를 직접 진행하며 내 노트북 화면을 연결해 다 함께 보는 앞에서 작성했고, Action Item의 경우 태그 기능을 활용해 담당자를 지정해 주었다. O는 Agenda로 변경해 회의에서 어떤 주제와 의견을 나눴는지를 합쳐서 작성하고, Key Message 보다는 지난주 액션아이템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체크하는 Last Week로 바꾸는 등 조금씩 변형해보고 있다.
해당 시니어 분께서 위 KODA 형식을 추천해 주신 이유는 핵심, 의견, 결정, 행동 이 네 가지가 명확하기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바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회의 또는 문서로 다 함께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고민이 있으신 분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
트레바리는 현재 3/4회 차까지 진행해 마지막 회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도그냥님 클럽은 금세 자리가 꽉 차 놓쳐버렸고,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며 지내고 있어 마포구에서 트레바리 강남 아지트까지 오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 회차가 끝나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공부와 네트워킹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이 든다. 온라인으로 현직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함께 공부하거나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있다면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