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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Jan 14. 2024

솔루션이 아닌 문제에 집중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책.

책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를 읽고

이 글의 BGM으로는 크루셜스타의 <Bird>를 권합니다. 

Like a bird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어 
네가 있는 곳에 
너의 마음 속에 

- Bird 가사 中




책 <사용자 스토리 맵 만들기>

이 책을 만났을 때의 첫 느낌은 '두껍다', '어렵다', '번역투가 딱딱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인상이 주를 이루었다. 솔직히 트레바리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직접 고르고 읽어보진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밑줄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내가 경험해 본 애자일 프로세스의 전반적인 과정을 훑고 있어 각 과정에 대한 생각정리를 하기에 좋았고, 솔루션이 아닌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CEO가 원하는 결과물을 이해하기보다

CEO가 원하는 성과가 무엇인지,
그가 사용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비즈니스 성과 그리고 해결하려는 문제가 실재하는지 확인하는 대목등을 통해 '아이디어' 측면에서 솔루션이 아닌 문제에 집중하는 본질을 배울 수 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아래와 같이 '팀'으로 일하는 측면에서 문제에 집중하는 본질을 배울 수 있다.

1. 일의 결과 점검하기
: UX 품질, 기능 품질, 코드 품질을 함께 체크하는 것
2. 돌 부수기
: 목표 성과를 달성했는지 제대로 파악하려면 
각종 지표를 활용하고 사용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보내자
3. 기회에 대해 대화하기 
: 누구를 위하는지,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지,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왜 만들어야 하는지,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4. 우리는 대체로 틀린다
: 여러 가지 해결책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해결책 아이디어를 내는 건 진짜 디자이너에게만 요청하기.
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도록 훈련받은 사람들이다. 
5. 한 팀으로 검토하기 (스프린트 리뷰)
: 완료를 축하한 후에는 팀 전체가 둘러앉아 우리가 진정으로 성취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자.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변경사항이 보일지도 모른다. 각각에 대해 스토리를 쓰고 출시 백로그에 추가한다.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인지 종반전까지 미룰 수 있는지 결정한다. 

결국 기획의 실마리는 솔루션이 아닌 문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남겨본다. 




스토리는 요구사항이 아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를 놓고
그 기준이 되는 우리 조직, 고객,
그리고 사용자들의 문제 해결에 대한 토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덕트> 상대방의 KPI로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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